<콜옵>과 <배틀필드> 등 신작 FPS 혹평 일색
무료게임 <헤일로 인피니티> 기대감 고조

FPS 게임 팬들의 기대를 받으며 PC방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어줄 것으로 기대됐던 <콜오브듀티: 뱅가드>와 <배틀필드 2042>가 이용자들의 혹평 속에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출시되는 마지막 FPS 게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식 출시 전 멀티플레이 버전을 무료로 배포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헤일로 인피니트(Halo Infinite)>가 FPS 장르의 자존심을 지키며 PC방에 좋은 바람을 불어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지난 11월은 대형 FPS 신작들의 대격돌이 예상되었던 기간으로, 11월 5일 출시한 <콜오브듀티: 뱅가드>와 11월 19일 출시한 <배틀필드 2042>가 그 주인공이었다. 과거 시리즈부터 게임을 즐겨온 수요층이 탄탄했기 때문에 보름 간격을 두고 출시한 두 게임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두 게임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잇따르면서 흥행을 거두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외 게임매체 VGC에 따르면 영국에서 <콜오브듀티: 뱅가드>의 출시 1주일 판매 실적이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VGC는 경쟁작인 <배틀필드 2042>와 <헤일로 인피니티>의 출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별개로 기대 이하의 캠페인 퀄리티 및 잦은 버그, 접속불량 문제가 <콜오브듀티: 뱅가드>의 성적을 끌어올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배틀필드 2042>도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호평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전장 참여 인원을 고려한 맵 확장이 지나치게 과했던 문제, 장비와 보병 간 밸런스 문제, 여러 버그와 더불어 최적화 이슈로 인해 이용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심지어 <배틀필드 2042>는 PC방 게임 점유율 랭킹 150위 안에 들지도 못했다.

한편, 대형 FPS 신작들이 잇따라 부진을 겪으면서 올해 마지막으로 출시되는 <헤일로 인피니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헤일로 인피니티>는 엑스박스 게임스튜디오 산하 ‘343 인더스트리’가 개발 중인 <헤일로> 시리즈의 6번째 넘버링 작품으로, 미래 우주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FPS 게임이다.

오는 12월 9일(한국시간) 콘솔과 PC 버전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는 <헤일로 인피니티>는 지난 11월 16일 스팀을 통해 멀티플레이 베타 버전을 먼저 선보였는데, 현재까지 스팀 이용자들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스팀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헤일로 인피니티>의 멀티플레이 베타 버전은 이용자들이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향후 정식 버전으로 결합되면서 추가 혜택을 주는 ‘배틀패스’ 등의 과금 체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게임 자체의 하드웨어 요구 사항은 높은 편인데, 권장사양으로 CPU 인텔 i7-9700K,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RTX 2070 정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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