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수능 11월 18일, 가을 비수기 → 겨울 성수기 전환점
수능 이후 PC 가동률 상승세 전환, 전략 마련해야 매출로 이어져…

PC방의 겨울 성수기 시작을 알리는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오는 11월 18일 치러지는 것을 감안하면 서둘러 겨울 성수기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 된 것이다.

PC방 업계는 통상 수능을 기점으로 가을 비수기와 겨울 성수기를 나누는데, 수능 이후 PC 가동률이 상승세로 전환되는 현상은 지난 2019년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2019년도 수능이 치러진 11월 14일을 기준으로 이전 1개월은 가동률이 21.71%, 이후 1개월은 22.21%로 약 0.5%p 가량 차이가 났다.

수능 당일 가동률도 크게 상승한다. 2019년도 수능 당일 집계된 가동률은 21.78%로, 직전 같은 요일에 비해 3.48%p 높았다. 결국 PC방 업주들은 수능 당일부터 겨울방학으로 이어지는 성수기를 대비해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가 됐다.

지난해의 경우 수능 이후에도 가동률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수능 일정이 연기된 바 있으며, 수능 이후에는 대유행에 따른 고강도 방역정책이 시행되면서 PC방에 영업제한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특히 청소년들의 감염확산을 우려한 교육 당국의 점검 활동까지 강화되면서 오히려 가동률이 하락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정부가 위드코로나로의 전환을 알리는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수도권 PC방을 대상으로 한 16주 연속 영업제한 조치가 해제됐고, 방역정책이 대폭 완화되면서 사회적으로 소비확산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PC방 업주들은 더 많은 매출을 올리기 위한 영업전략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조되어야 할 부분은 역시 청결하고 위생적인 분위기다. 모든 시설물을 깨끗이 관리·유지하고, PC 주변기기 등의 용품도 상시 소독해 이용자들에게 감염병에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해졌다.

성수기 마케팅도 중요하다. 수험생을 비롯해 그동안 코로나19로 PC방 출입을 꺼렸던 잠재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하거나 PC 이용요금과 먹거리 등을 결합한 세트 상품 구성도 좋은 방법이다. 결국 수능을 전후한 마케팅 전략이 겨울 성수기까지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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