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R23 싱글 1,843점, 멀티 17,538점 기록… AMD 라이젠 5600X, 스레드리퍼 1950X 이상

인텔의 코어 12세대 앨더레이크 프로세서가 11월 4일 공식 출시된 가운데,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싱글코어, 멀티코어 성능 모두 전작 i9 라인업인 i9-11900K를 능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텔 7 공정이 처음 적용된 12세대 프로세서는 총 60개 제품군으로 출시된다. 이번에 출시된 6개 제품은 배수락이 해제된 CPU로, 성능에 집중한 퍼포먼스 코어(P코어)와 확장형 워크로드용 에피션트 코어(E코어)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11월 4일 가격비교사이트에는 i5-12600, i7-12700, i9-12900 등 6개 제품이 등록됐다.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는 PC방에서는 전작 대비 코어 숫자가 늘고 내장그래픽이 포함되지 않은 i5-12600KF가 가장 많은 수요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i5-12600K 엔지니어링 샘플을 테스트한 시스템의 메인보드는 ASUS PRIME Z690-P, 메모리는 SK하이닉스 DDR5-3200 32GB(16×2), CPU 쿨러는 이엠텍 REDBIT 360 ARGB 화이트, 파워서플라이는 마이크로닉스 M 브론즈 750W를 준비했다. 운영체제는 윈도우 10 64bit다.

테스트에 사용한 i5-12600K 프로세서는 P코어 6개와 E코어 4개 등 10코어와 16쓰레드(12+4)로 구성됐다. 작업 관리자의 성능 탭에서 확인한 결과 마지막 4개가 E코어 쓰레드다. 멀티코어 테스트 시 E코어의 최대 속도는 3.7GHz로 측정되고, P코어 쓰레드는 4.5GHz로 측정된다. P코어 하나만을 가속할 때는 4.7GHz까지 빨라진다.

i5-12600K CPU-Z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CPU-Z 벤치마크 테스트는 싱글 쓰레드 752.6점, 멀티 쓰레드 6,997.5점을 기록했다. i9-11900K의 점수는 싱글 695점, 멀티 6522점으로 멀티 점수는 7% 이상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시네벤치 테스트 결과는 R20 싱글 726점, 멀티 6,741점, R23 싱글 1,843점, 멀티 16,718점을 기록했다. 멀티 점수는 AMD 라이젠 스레드리퍼 1950X(16,315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시네벤치 R20 / R23 테스트 결과

멀티코어 점수를 측정하는 7ZIP 벤치마크의 32MB MIPS 점수는 82,473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i9-11900K(77,698MIPS)나 AMD 라이젠 5600X(72,844MIPS)보다 높은 기록이다. 8코어 16쓰레드 구성의 라이젠 5800X(91,475MIPS)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P코어와 E코어의 최대 속도가 각각 다른 점을 감안하면 고성능을 담당하는 P코어의 성능은 전작의 i9 라인업을 능가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현재 12세대 프로세서의 전 라인업이 공개되지는 않았고, 초기 출시 제품도 판매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i5-12600KF의 권장소비자가격은 약 31만 원이지만, 국내 유통사를 통한 판매가격은 이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PC방 입장에서는 CPU뿐 아니라 메인보드와 램, CPU 쿨러까지 모두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구입 결정을 미루고 가격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