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11월호(통권 372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튜브를 필두로 한 인터넷 개인방송이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극히 일방적인 기성 미디어들과 달리 개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콘텐츠를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심지어 ‘유튜버’라는 새로운 직업까지 만들어 내며 어린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PC방을 소재로 한 개인방송을 통해 성공한 유튜버가 많지 않다. 이에 최근 참신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PC방을 소개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튜브 채널 피창대TV의 리포터 ‘별누나’를 만나봤다.

Q. 유튜브 피창대TV에서 리포터로 활동하고 계신데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아이러브PC방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피창대TV 별누나입니다. 저는 사실 지금까지 PC방과 전혀 관련 없는 일을 해왔습니다. 전문 영역은 유아교육 분야로 어린이집을 운영해왔고, 지금은 임대를 준 상태입니다. 강사 활동도 많이 했습니다. PC방과 마찬가지로 어린이집도 의무교육이 있는데, 강사진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평소에도 스피치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즉흥적으로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Q. 어떤 계기로 PC방을 소개하는 유튜버로 활동하게 되신 건가요?
A. 우선 피창대TV를 먼저 소개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피창대는 ‘PC방창업대학’의 줄임말로, 부천 일대에서 많은 PC방을 운영하고 계시는 김승현 대표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유튜브 채널입니다. 김승현 대표와는 수상레저 동호회에서 알게 됐는데요, 아무래도 같은 동호회에서 활동하다 보니 친분이 쌓이게 됐고, 본인이 생각하는 유튜브 채널의 방향성을 설명하시다가 리포터 제안을 하시더군요. 평소 유튜브에 대한 관심도 있었고, 흥미롭기도 해서 PC방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과감하게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Q. 유튜버로 활동을 하시기 전에도 PC방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A. 평소 스마트폰 게임을 거의 달고 살 정도로 게임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PC방에 가야 할 정도의 하드한 게임들은 접해보지 않아서 생소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PC방에 대한 평소 이미지는 일반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는데, 김승현 대표와 함께 촬영을 위해 본격적으로 PC방을 다녀보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어두침침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고, 게임만이 아니라 식당 수준의 먹거리에 밝고 쾌적하고 익사이팅한 분위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가보지도 않고 PC방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하루라도 빨리 PC방에 가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Q. 촬영하면서 별다른 어려움은 없나요?
A. 사실 다른 유튜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연출과 작가 등이 따로 있어서 정돈된 멘트들로 진행되기도 하고, 일종의 시나리오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피창대TV는 아직까지 그 정도로 전문화된 인력이 없어서 큰 틀의 방향만 정하고 대부분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진행됩니다. 혹시라도 제가 놓치는 부분이 있으면 카메라 감독님이나 김승현 대표가 포인트를 짚어주기도 합니다. PC방 시설과 서비스를 손님 입장에서 하나씩 풀어 소개하는 것이고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시기 때문에 아직까지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Q. 방송을 시청한 주변 반응은 어떤 편인가요?
A. 많이들 응원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친한 지인분들은 방송을 꼼꼼히 챙겨보신 후 아쉬운 점들을 체크해주시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멘트를 해보라며 조언도 해주십니다. 대부분은 유튜브 활동을 긍정적으로 봐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스스로도 조금은 즉흥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지만, PC방을 알아갈수록 흥미와 재미가 더해지고 있어 열심히 활동해보려고 합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면서 시청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A. 우선 피창대는 유튜브 채널 중 하나가 아니라 PC방 업계에서 하나의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피창대라는 브랜드 안에 유튜브 방송 채널이 하나 있는 것이죠. 앞으로 피창대는 PC방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도입 가능한 가장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아이템을 선도적으로 실행해나갈 것입니다.

실제로 김승현 대표는 업계에서 음식 프랜차이즈를 가장 먼저 도입한 업주 중 한 명이고, e스포츠 공간을 넓게 조성한다거나 수랭 쿨러와 LED로 화려하게 장식된 게이밍PC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전략 등을 선도적으로 도입했었습니다. 당시에 수많은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보편화된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피창대는 이 같은 아이템들을 공유하고 PC방 업계에 확산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대만의 컴퓨텍스 등에도 화려한 게이밍PC를 출품할 계획이며, 피창대TV가 이를 소개하는 미디어 역할을 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피창대를 주목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피창대TV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별누나’ 이지영 대표
피창대TV 유튜브 발송 촬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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