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업데이트로 올랐던 PC방 게임 점유율 원점으로…
지속적인 소통과 업데이트가 관건

지난 7월 ‘아스탤지어’ 업데이트 이후 PC방 게임 랭킹 TOP5 진입과 점유율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로스트아크>가 부진을 겪고 있다. 군단장 레이드의 과도한 난이도,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출현이 <로스트아크>의 PC방 점유율 하락의 원인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실시한 업데이트가 <로스트아크>의 부진을 끊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공지사항을 통해 10월 20일 <로스트아크> 정기점검에서 콘텐츠 난이도 개선과 신규 콘텐츠 추가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진행된 업데이트는 크게 ▲군단장 아브렐슈드 레이드 난이도 완화 ▲6티어 가디언 토벌 ‘칼엘리고스’ 및 ‘하누마탄’ 난이도 완화 ▲팔찌 승급 기능 추가 ▲로스트아크 샵 콘텐츠 추가 ▲이펙트 표시 옵션 개선 등으로 볼 수 있다.

군단장 아브렐슈드 레이드의 난이도는 고레벨 유저들에게 가장 큰 이슈였다. 아브렐슈드 레이드는 <로스트아크>에서 즐길 수 있는 엔드급 콘텐츠로 8인이 도전하는 공격대 던전이며, 공격대원 중 한 명의 작은 실수가 레이드 실패로 곧장 이어질 정도로 높은 난이도를 요구했다.

역할 분담과 협동을 요구하는 MMORPG 특성상 개개인의 역량이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로스트아크>는 한 명의 실수로 공대원이 전멸하는 기믹이 난무하고 있어 유저들 사이에서는 ‘사이버 유격 훈련’이라는 악평을 얻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군단장 아브렐슈드 레이드에서 연속 카운터 패턴이나 반격 패턴에서 난이도 하향 개선이 진행됐다. 가령 보스의 카운터 패턴 사전 동작이 명확하게 표현되거나, 반격 패턴 시전 시 모션 시간이 증가하도록 변경되었다. 이와 함께 각종 기믹이 발동될 시 불합리한 것으로 지적된 부분들이 개선됐다.

6티어 가디언 ‘칼엘리고스’와 ‘하누마탄’ 또한 난이도 하향이 적용되었고, 지난 여름 이후 추가 콘텐츠가 없었던 아바타 분야의 ‘드레스룸’이 새로 업데이트됐다. 아울러 ‘파티원의 이로운 효과 표시’ 기능이 추가되어 협동 플레이 시 가시성 확보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10월 19일 기준 <로스트아크>의 PC방 게임 점유율은 4.03%로 전체 게임 순위 7위를 기록했다. 지난 여름 ‘아스탤지어’ 업데이트 효과로 PC방 게임 순위 선두권까지 치고 올라왔던 모습과 비교해 부진한 모습이다.

이번 <로스트아크>의 패치는 유저들이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는 문제들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장르의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기세가 거센 상황이지만, 주기적인 콘텐츠 추가가 용이한 <로스트아크>의 PC방 점유율 향상은 향후 이어질 업데이트에 따라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8월과 10월 '로스트아크'의 PC방 점유율 순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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