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 1,050명
7월 7일 이후 104일 만에 최저치, 단계적 일상회복 긍정적

오는 11월부터 정부가 영업제한 조치의 해제 등 위드코로나를 추진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 10월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4차 대유행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향한 순조로운 발걸음이 시작된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10월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1,0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일 신규확진자가 700~800명를 유지하다 갑작스럽게 1,000명대로 뛰어올랐던 지난 7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4차 대유행의 시발점이었던 지난 7월 7일 이후 일일 신규확진자는 현재까지 104일 동안 1,000명대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하지만 10월 18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1,050명으로 집계되면서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10월 15일 새로운 방역조치를 발표하면서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거리두기 방침을 2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례브리핑을 통해서는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위드코로나로의 전환 가능성을 내비쳤고, 이번이 마지막 거리두기 발표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만약 10월 31일까지 예정된 이번 거리두기 방역지침 기간 중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1,000명대 아래로 내려간다면 11월부터는 수도권 지역 PC방의 영업제한 조치가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정부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11월부터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조치의 해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등에서는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마지막 거리두기 단계 조정으로 받아들이고, 10월 20일 예정됐던 전국 자영업자 총궐기대회도 일단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무엇보다 한국인터넷PC카페협동조합 이사장인 비대위 김기홍 대표가 ‘민관합동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 참여하면서 향후 정부의 방역정책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고,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10월말까지 전국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70% 이상일 것으로 보이며, 10월 29일 발표될 전망인 새 방역정책에서 영업제한 조치 등이 해제되는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신규 확진자 수 감소가 필수적이다.

당장은 1,050명까지 신규확진자 수가 감소해 위드코로나를 위한 전제 조건 달성에 순조로운 모습을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검사자 수가 적은 주말에 집계됐다는 점에서 아직은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으로 전국 PC방의 절반 수준에 달하는 수도권 PC방의 영업제한 조치가 해제되기 위해서는 접종률 증가와 신규확진자 수 감소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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