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테스트 중 1회만 성공,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최적화 필요할 듯

인텔 12세대 앨더레이크 프로세서 라인업 중 하나인 i5-12600K 제품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가 유출됐다. 10월 초 유출됐던 i9-12900K 프로세서 테스트 결과에 이어 세 번째 유출이다.

IT홈, WCCF테크 등 외신들은 한 이용자로 부터 i5-12600K를 탑재한 PC로 스팀 게임 <Ashes of the Singularity>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3080 그래픽카드와 64GB 램이 탑재된 PC에서 테스트한 결과, i5-12600K는 최대 110FPS에 도달하면서 테스트 점수 1만800점을 도출했다. 이는 11세대 i5-11600K 프로세서보다 10.2% 높은 점수이며, AMD 라이젠 5 5600X보다 빠르고, i9-10900K보다는 3.7% 낮은 수치다.

현재까지 i5-12600K는 10코어 16쓰레드 구성으로 알려져 왔다. 이번에 유출된 테스트를 볼 때 6개의 골든코브 코어(P코어)와 4개의 그레이스몬트 코어(E코어)로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상에는 물리 코어와 논리 코어가 모두 16개로 잡혀 있다. L3 캐시는 20MB이며, 싱글코어와 듀얼코어 동작속도는 4.9GHz, 풀코어 동작속도는 4.6GHz로 나타났다. 외신들은 i5-12600K의 E코어는 싱글코어 3.6GHz, 풀코어 3.4GHz로 동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i5-12600K의 벤치마크 테스트가 13회 중 1회만 성공했다는 점이다. 탐스하드웨어는 이 테스트가 진행된 PC의 운영체제가 윈도우 10으로, 12세대 프로세서의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로 인한 호환성 문제로 인해 테스트가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점쳤다.

PC방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i5 프로세서의 성능이 전작 대비 10% 이상 향상된 것은 업그레이드에 대한 수요와 함께 목적도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록 정식 출시 이전에 유출된 정보이기 때문에 이 결과를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아직 인텔 8~9세대 프로세서를 사용 중인 PC방이라면 12세대 프로세서 업그레이드로 명확한 성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외신들은 인텔 12세대 프로세서가 이르면 11월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텔이 오는 10월 29일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출시 온라인 브리핑 행사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이때 정확한 출시 시점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