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장소비자가격 약 39만 원, 기가바이트 RX6600은 65만 원

AMD가 라데온 RX6000 시리즈 그래픽카드의 엔트리 모델 ‘RX6600’을 출시했다. 권장소비자가격(MSRP)은 329달러(약 39만 원)인데, 모 판매업체는 기가바이트 RX6600 제품의 판매가격을 64만9,000원으로 등록했다.

AMD 라데온 RX6600은 1080P FHD 해상도에서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그래픽카드다. RDNA 2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AMD 피델리티FX 슈퍼 해상도(FSR), AMD 인피니티 캐시, 스마트 액세스 메모리 등 다양한 기능을 적용했다.

RX6600의 성능은 32MB 인피니티 캐시, 8GB GDDR6 메모리, 동작속도 2044MHz, 부스트 속도 2491MHz 등을 제공한다. 열 설계전력은 132W로, AMD는 450W 이상의 파워서플라이를 권장하고 있으나 기가바이트, XFX 등 그래픽카드 제조사가 출시한 RX6600 모델은 500~650W 파워서플라이를 권장한다.

AMD는 <파크라이 6>, <데스루프>, <월드워Z 애프터매스> 등 여러 게임에서 FHD 해상도 평균 프레임레이트가 85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AMD에 따르면 엔비디아 지포스 RTX3060과 같은 설정에서의 성능을 비교하면 <어쌔신크리드 발할라>, <포르자호라이즌 4>, <레지던트이블 빌리지> 등에서 좀 더 높은 프레임레이트를 기록했다.

RX6600의 MSRP는 329달러로, 한화 약 39만 원이다. 14일 현재 가격비교사이트에는 XFX, 사파이어, 기가바이트 등 제조사들의 6개 모델이 등록돼 있다. 이중 기가바이트 라데온 RX6600 EAGLE D6 8GB 제품은 최저가 64만9,000원으로 처음 가격이 등록됐다. 이는 MSRP 대비 66% 비싼 가격이다. 모 판매업체는 65만9,000원으로 등록하기도 했다. 이들 업체는 잠시 후 64만6,000원으로 가격을 약간 하향했다가 이내 '품절'로 바뀐 상태다.

MSRP보다 실제 판매가격이 높은 것은 그래픽카드 품귀현상이 지속되는 현재로선 어쩔 수 없다. 지난 8월 RX6600XT가 출시됐을 당시에도 판매업체들은 MSRP 349달러(약 41만 원) 대비 68% 이상 비싼 가격으로 판매했다. 제품을 구하기 더욱 어려워진 지금 RX6600XT는 출시 당시보다 더 비싼 8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만약 RX6600마저 가상화폐 채굴업자들이 모두 쓸어간다면 국내 판매가격은 70만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가바이트 AMD 라데온 RX6600 EAGLE D6 8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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