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휴일에 발생한 서버 다운에 PC방 업주들 울분

출시 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하 디아2:레저렉션)>에서 서버 불안정 현상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PC방 업주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빠르게 서버 안정화가 되지 않을 경우 게임 흥행의 조기 종식 등이 우려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지난 9월 24일 정식 출시한 <디아2: 레저렉션>은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인기몰이를 시작하면서 단숨에 PC방 게임 점유율 순위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모처럼 찾아온 인기 게임 덕에 PC방 가동률도 덩달아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많은 유저들을 감당할 준비가 덜 되었는지 서버 불안정 현상이 지속해서 발생했고, 급기야 서버 롤백이 진행되기도 했다. 특히 대체휴일이었던 지난 10월 11일 서버 불안정 현상이 악화돼 PC방을 찾은 게이머들이 발길을 돌리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PC방 커뮤니티에서는 블리자드를 성토하는 업주들의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업주 A씨는 “하루 동안 서버 터짐 현상이 여섯 차례는 있었던 것 같고, 어제는 빽섭(서버 롤백)까지 됐다”고 호소했으며, B씨는 “이럴 거면 손님들이 PC방에 올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면서 손님이 떠나가는 상황에 대해 울분을 터뜨렸다.

<디아2: 레저렉션>의 서버 불안정 현상은 통계로도 나타나고 있다.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디아2: 레저렉션>은 10월 11일 기준 게임 순위 4위, 점유율 7.01%를 기록했다. 전날인 10일과 비교해보면 순위는 2위에서 4위로 2계단 내려갔고, 점유율은 8.34%에서 7.01%로 1.33%p나 하락했다.

<디아2: 레저렉션>이 하루 만에 잃어버린 PC방 게임 점유율 1.33%는 게임순위 10위인 <발로란트>(1.40%)에 근접한 점유율이다. 게임 흥행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서버 불안정 탓에 큰 폭의 점유율 하락이 발생함에 따라 업주들은 게임 흥행이 조기에 종식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블리자드의 <디아2: 레저렉션> 공식 포럼 관리자는 서버 불안정 현상에 대해 “지난 주말 동안 플레이어가 로그인하지 못하거나 플레이 시 진행 상황이 손실되는 문제를 인지하고 조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모든 플레이어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단기 및 장기 수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PC방 커뮤니티의 업주들의 반응 갈무리
블리자드의 '디아2: 레저렉션' 공식 포럼 관리자가 서버 폭주 현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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