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2: 레저렉션> 영향, 개천절 연휴 대비 0.67%p 상승
한글날 연휴 마지막으로 내년 설 연휴까지 공휴일 부재
가을 비수기 절정 앞두고 영업제한 조치 시급히 해제돼야

대체 휴일로 인한 지난 한글날 연휴 동안의 PC 가동률이 일주일 전 개천절 연휴와 비교해 0.67%p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전의 추석 연휴까지 감안하면 한 달 가까이 주말마다 연휴가 이어졌기 때문에 영업제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PC방이 모처럼 숨통을 튼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사실상 연휴의 시작이었던 10월 8일 금요일부터 10월 11일 한글날 대체휴일까지 집계된 PC 가동률은 19.38%로 나타났다. 이는 개천절 연휴 때 집계된 19.25%에 비해 0.67%p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가동률 상승세는 추석 연휴 이전 같은 요일대와 비교하면 1.8%p 가량 상승한 것이며, 여름 성수기 기간에 대체휴일제가 발표되면서 같은 요일대 연휴를 형성했던 광복절 연휴와 비교해서도 약 1.50%p 상승한 결과다.

이에 PC방 업주들은 정부의 고강도 방역정책으로 여름방학 특수가 사라진 상황에서 9월 중순 추석 연휴로 시작해 9월의 마지막 주 개천절 황금연휴, 일주일 후 한글날 황금연휴까지 한 달 가량 호재가 이어진 것이다.

더구나 추석 연휴 이후에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시기적절하게 출시되면서 가동률 상승을 견인했고, 한글날 연휴가 개천절 연휴보다 높은 가동률이 집계된 것도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연휴 사이 전체 게임 점유율에서 기록을 갱신하는 등 흥행가도를 이어갔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가을 비수기의 절정이 다가오면서 긴축 운영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정부가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에 대체공휴일제를 도입하면서 최근 연달아 연휴가 이어졌지만, 내년 설 연휴까지는 PC방에 호재라 할 수 있는 공휴일이 없다.

더구나 정부가 위드코로나를 꺼내들었지만,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여전히 1,000명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고, 가을 비수기의 영향이 절정을 이루는 11월이면 다시금 PC 가동률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기적으로는 10월 말경 손실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되는 한 PC방 매출 회복은 어려운 상황이이다. 이에 정부는 위드코로나로의 전환 및 손실보상 지급은 물론, 전국 자영업·소상공인들을 위한 영업제한 조치 해제를 시급히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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