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10월호(통권 371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에 이어 이제 모니터도 게이밍 기어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과거 커다란 CRT 모니터가 책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PC방은 이제 얇고 가벼운 LED 모니터가 자리를 잡았다. 해상도는 물론 주사율도 높아지면서 게이밍 모니터는 이제 PC방 게이밍 시스템의 고급화를 담당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큐닉스그룹은 남들보더 먼저 기존의 FHD를 넘는 QHD 해상도와 고주사율 모니터를 출시하며 PC방 시스템의 고급화를 선도해왔다. 상향평준화된 모니터 스펙 속에서 다양한 해상도와 주사율, 게이밍 기능이 적용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큐닉스그룹은 좀 더 원활한 비즈니스를 위해 PC 유통의 메카인 용산에 B2B 센터를 설립하고 PC방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고
에이조와 함께 전문가용 제품을 주로 생산하던 벤큐가 2010년 초 게이밍 모니터를 공급하면서 국내 PC방을 비롯해 게이밍 PC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시작했다. 큐닉스는 당시 이들의 제품들을 벤치마킹하면서 고사양 모니터를 저렴한 가격에 출시해 PC방 점유율을 시나브로 높여나갔다. 2018년 출시한 QHD 해상도의 165Hz 커브드 모니터 ‘QX3218R 165 CURVED’ 모니터는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큐닉스의 게이밍 모니터는 LG전자의 나노 IPS 패널을 적용한다. LG 나노 IPS는 패널의 편광판에 나노미터 단위의 미세입자를 결합해 더 많은 컬러를 표현할 수 있고, sRGB보다 많은 DCI-P3 커버리지를 98% 구현한다. VA 패널보다 시야각도 넓어 화면의 모든 부분을 봐야 하는 게임 플레이에 제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큐닉스 게이밍 모니터는 같은 사양의 다른 제품들보다 가격대가 저렴한 편이다. 특히 PC방 주력 제품인 32형 모니터는 FHD, QHD 해상도와 180Hz, 165Hz 주사율로 선택의 폭이 넓고, 신제품의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새로운 미래를 위한 공간, 큐닉스 용산 B2B 센터
원효로에 자리를 잡은 큐닉스 용산 B2B 센터는 빨강과 검정의 큐닉스 간판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2층으로 올라가면 큐닉스 제품들이 전시된 쇼룸이 먼저 보인다. 일반 소비자와 더불어 업계 관계자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면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했다.

차광후드가 적용된 240Hz 주사율의 모니터 ‘QX324G REAL 240 HDR 게이밍’ 모니터는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등 프로게이머들이 주로 사용하는 240Hz 주사율을 적용하고도 30만 원대 초반의 가격대로 인기가 높다. 해상도와 관계없이 144Hz 이상의 주사율을 적용하는 추세대로 큐닉스 역시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테이블 위에 모니터가 전시돼 있다면 하단에는 최근 PC방 선호도가 높은 튜닝 PC 케이스와 파워서플라이 등 또 다른 라인업의 제품들이 보인다. 쇼룸 정면에 배치된 ‘인피니티 F/M’ 케이스는 PC방 이용자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을 만큼 독특한 LED 디자인이 적용됐다.

큐닉스그룹 차중환 대표는 고사양 제품 수요에 맞추기 위해 곧 UHD 해상도의 144Hz 주사율 모니터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43인치 크기로 MMORPG, 액션 게임 등 여러 장르를 대형 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신제품이 기대된다.
 

B2B 센터 1층은 제품 연구소, 2층은 쇼룸과 미팅룸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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