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인천 4단계, 강릉은 강화된 3단계로 영업제한
신규 확진자 수 2,434명, 44일 만에 역대 최다 기록 갱신
새로운 방역수칙 10월 1일 발표 예정, 4단계 연장에 무게

제주도가 예정대로 9월 2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하향조정함에 따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만 4단계가 적용되면서 강원도 강릉시를 포함해 수도권 지역의 PC방만 영업제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다음 주 현행 거리두기 단계의 연장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9월 22일부로 제주도가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에서 3단계로 조정함에 따라 제주 PC방에 적용되어 왔던 영업제한도 해제됐다.

다만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강화된 3단계로 PC방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있는 강릉시는 10월 3일까지 현행 방역수칙을 유지한다고 발표해 여전히 전국 PC방의 40% 이상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 발표 시점도 다가오고 있다. 통상적으로 현행 방역수칙이 종료되기 직전 마지막 평일에 발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여부는 다음 주 금요일인 10월 1일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연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점이다. 중대본이 10월 24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434명이다. 이는 지난 9월 11일 2,2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4일 만에 일일 최다 확진자 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특히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1,74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신규 확진자 수의 72.3%에 달하는 것으로 서울 903명, 경기 704명, 인천 14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추석 연휴 후폭풍으로 규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 증상이 발현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 3,000명대를 돌파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음 주 새롭게 발표되는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도 현행 4단계를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만약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더 연장될 경우 수도권 지역 PC방의 영업제한 조치는 사상 유례 없는 14주로 연장되며, 누적된 손실을 고려하면 생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PC방 업주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4단계 연장 조치가 발표될 경우 자영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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