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한 50대 자영업자 애도, 정부에 대책 마련 촉구

국민의힘 소상공인위원장 최승재 의원이 지난 9월 13일 국회 정문 앞에서 상복을 입고 23년 간 자영업을 영위하다 최근 생활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50대의 죽음을 애도하고, 정부에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청와대까지 도보 행진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년 동안 호프집을 경영해 왔던 A씨(57·여)는 지난 9월 7일 오후 11시쯤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지하 1층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생활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언론을 통해 소식이 전해진 이후 전국 자영업·소상공인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정부의 고강도 방역정책으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남의 일 같지 않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정부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애도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 의원은 “원칙과 기준 없는 강제적 방역정책으로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죽음과 고통으로 내몰고 있는 정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부는 비과학적이고 명확한 기준이 없는 방역지침을 철회하고, 자영업자들이 최소한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의원은 “더 이상 중소상공인과 자영업 종사자분들이 말로 표현하기 힘든 고통 속에 삶을 포기하게 해서는 안된다”며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현실적인 대안이 나올 때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최 의원은 상복을 입은 상태로 국회 앞에서부터 청와대까지 도보로 이동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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