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10월 3일까지, 제주도는 9월 22일까지 4단계

충청남도 논산시가 9월 13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제주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PC방 영업제한은 해제됐다. 하지만 수도권과 제주만 전국 PC방의 50%가 몰려있기 때문에 여전히 전국 PC방의 절반 이상은 고강도 방역정책으로 심각한 상황에 처한 상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9월 13일 0시 기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제주도만 남았다. 그동안 부산. 대전, 창원, 괴산, 전주, 완주 등이 4단계를 적용했지만, 지난주부터 대부분의 지역이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하향조정했고, 논산시가 새롭게 4단계를 적용했지만 13일부터 3단계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에서는 대부분 지역에서 PC방 영업제한이 해제됐지만, 여전히 전국 PC방의 절반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제한되어 있는 상황이다. 10월 3일까지 4단계가 연장된 서울, 인천, 경기와 더불어 제주도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9월 22일까지 4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수도권을 비롯한 제주의 PC방 규모는 전국 PC방의 50% 이상이기 때문에 PC방 업주 2명 중 1명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영업시간까지 제한받는 생존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더구나 추석 연휴를 전후해 4단계 지역이 늘어날 수 있다는 위기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9월 1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43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7일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1,500명대 아래로 내려간 것이지만,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54명, 경기 395명, 인천 151명 등 수도권에서만 1,000명에 육박하고, 수도권과 인접한 충남은 58명, 대전, 대구 부산은 각각 39명, 35명, 31명으로 30명대를 유지 중이다.

추석 연휴를 일주일여 남겨둔 상황에서 성묘객이나 귀향객들이 몰릴 경우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추석 연휴를 전후해 수도권에 80% 가량이 집중되고 있는 신규 확진세가 비수도권으로 확산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

결국 고강도 방역정책에 따른 영업피해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10월 중순 예정된 손실보상심의위원회에서 PC방 업주들의 손실을 완전히 보상해 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자영업·소상공인의 손실보상심의위원회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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