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추석 연휴 PC방 가동률 40% 상승, 올해도 철저히 대비해야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작년 추석 연휴 PC방 가동률은 연휴 직전 일주일과 비교했을 때 약 40% 이상 증가한 바 있다. 올해는 정부의 고강도 방역수칙으로 예년만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연하게 가동률이 상승하는 시점인 만큼 PC방 업주들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는 토요일인 9월 18일부터 9월 22일까지 5일간 이어진다. 보편적으로 전날인 9월 17일부터 상당수 학교가 휴교나 단축수업을 시행하거나 많은 직장인이 일찍 퇴근한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명절 특수는 9월 17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며, 최장 6일 동안 추석 연휴로 인한 가동률 상승이 기대된다.

PC방 업주들이 명절 연휴를 대비해야 하는 이유는 고객들이 몰리는 시점에서 PC 고장이나 먹거리 상품 품절, 부정적인 평가 등으로 고객의 발길이 옮겨지는 등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 사안은 PC방 업주나 고향을 내려가는 근로자를 대신해 업무를 할 수 있는 대체인력 확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야간 근무자를 확보해야 할 어려움에서는 벗어났지만, 낮 시간대와 늦은 오후 시간대 대체인력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단계 지역에서는 늦은 심야시간대 고객이 많을 수 있어 근무스케줄 조정은 필수다.

인력에 대한 준비가 완료됐다면, 시설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우선 PC와 주변기기를 점검하고 고장 난 PC는 수리하거나 대체 PC로 교체해야 한다. 연휴 중에는 A/S 불가능하기 때문에 여유분의 PC가 필수다. 주변기기는 잔고장이 없는지 체크하고, 예비품을 여유 있게 확보해 고객 클레임에 즉시 대처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명절 연휴 기간에는 먹거리 판매량이 많아진다. 판매량이 많은 먹거리 제품의 재고를 넉넉히 준비하고, 택배 배송 지연 등을 고려해 사전에 출고 스케줄과 유통업체를 통한 직접 배송 등을 점검해 재고 확보에 문제가 없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신선식품의 경우 유통기한과 판매량을 고려해 적정량을 준비해야 한다.

아울러 인터넷 문제, 노하드솔루션의 고장, 무인솔루션이나 자판기 설비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연휴 동안 영업에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각 업체별로 긴급연락망을 확보하고, 연휴 중 지원정책을 미리 파악해 근무자들과 공유하고 대처매뉴얼을 작성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미리 대비하지 못할 경우 상당 시간을 문제해결에 허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PC방 업주들이 소홀하게 대처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는 거스름돈이나 선불결제기 영수증 출력용지다. 명절 연휴에는 타지인 출입이 늘어나기 때문에 선불결제기 출력용지를 미리 체크하지 못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 연휴 전 출력용지를 넉넉히 확보하고, 현금 사용량이 늘어나는 시점이기 때문에 거스름돈을 넉넉히 준비하는 것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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