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10월 5일 출시할 예정인 새로운 PC 운영체제 ‘윈도우 11’이 하드웨어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분배해 시스템 성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 스티브 디스펜사 부사장은 윈도우 11의 성능 향상에 대한 유튜브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윈도우에서 현재 작업 중인 포어그라운드 프로그램과 백그라운드 프로그램에 대한 리소스 분배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시스템의 성능과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윈도우 11은 실행 중인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앞서 실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에 CPU, RAM, 그래픽카드 등 하드웨어 리소스를 우선 배정하며, 최우선 프로그램이 CPU 성능과 시스템 리소스를 얻을 수 있도록 메모리를 관리한다. 이는 포어그라운드 프로그램이 더 빠르고 높은 응답성을 얻을 수 있고, 리소스 배정 순위를 지정해 새 프로그램을 실행해도 지연율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시스템 리소스를 절약하기 위해 자동 절전 모드도 최적화했다. 이는 PC와 더불어 노트북에서도 시스템 성능과 배터리 수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절전 모드에서 사용자가 윈도우를 다시 불러내면, 윈도우 11은 전원을 빠르게 켜야 하는 하드웨어를 관리하고 전원 공급에 우선순위를 부여한다. 이는 전력 소모 절감을 위한 최대 절전 모드의 필요성을 줄이고, 절전 모드에서 PC를 깨우는 속도가 25% 더 빨라질 수 있다.

디스펜사 부사장은 코드 최적화로 인해 윈도우 인증 시스템 ‘헬로’의 속도도 30%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운영체제 자체에 더 많은 압축 기술을 사용해 윈도우11이 차지하는 저장공간이 줄어들었다고도 말했다. 특히 업데이트는 MS 서버에서 필요한 파일만 다운로드하는 방식으로 용량을 40% 줄였다고 덧붙였다. 윈도우 11의 기능 업데이트는 연 1회만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윈도우 11은 현재 개발자를 위한 빌드 22454가 공개돼 있다. 이번 빌드에서는 윈도우 인사이더 피드백을 기반으로 조정된 한국어 IME 업데이트 버전이 포함됐고, 새로운 시각 디자인과 다크 모드를 지원해 성능과 호환성이 향상됐다. 이밖에도 버그 수정과 함께 시작 버튼, 작업 표시줄, 파일 탐색기, 설정 등 여러 항목에 대한 수정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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