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국가 엘살바도르 법정화폐 이슈로 최근 급상승
하루 사이 폭락... 변동성 큰 가상화폐, 매도 타이밍 잘 잡아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의 가격이 하루 사이에 급락하면서 가상화폐를 채굴 중인 PC방 업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중남미 국가 엘살바도르의 법정통화 이슈로 가상화폐 시세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엘살바도르는 9월 7일(현지시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패스트푸드점과 소매점에서 물건을 거래할 때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고, 엘살바도르 정부 세금 역시 비트코인으로 납부할 수 있다.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사용한다는 이슈로 인해 최근 암호화폐 시세는 급등세를 보여왔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5천5백여만 원이던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일주일간 꾸준히 상승했고, 엘살바도르가 법정화폐로 사용을 시작한 9월 7일 6천1백만 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비트코인 시세는 7일 17시를 기점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급락했고, 8일 11시 기준 5천6백여만 원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PC방에서 가장 많이 채굴하고 있는 이더리움의 시세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 8월 말 3백8십만 원 수준이었던 이더리움 시세는 9월 7일 4백5십여만 원까지 치솟았으나,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오후부터 가격이 급락해 8일 11시 기준 4백2십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른 오전 4백만 원대까지 내려갔으나 그나마 회복한 수준으로, 가격 변동성이 매우 심한 만큼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는 업주들은 매도 타이밍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지코인과 카다노, 이오스 등 알트코인의 가격하락 폭은 비트코인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4시간 전 대비 10~20%의 폭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알트코인을 채굴하는 업주들은 매도 타이밍에 더욱 큰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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