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전, 창원, 구미, 괴산, 전주, 완주 등 3단계로 하향조정
수도권, 논산, 제주만 4단계, 대구는 강화된 3단계로 영업제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비수도권 3단계가 10월 3일까지 한 달 간 연장된 가운데, 일부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상향했던 4단계 조치가 대부분 3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9월 6일 현재 PC방 영업제한이 적용 중인 지역은 수도권을 비롯해 충남 논산시와 제주도다. 다만, 대구시는 3단계임에도 불구하고 PC방 영업제한을 시행 중이다.

먼저 최근 3단계로 하향 조정한 지역은 충청권에서 대전과 괴산군, 호남권에서 전주시와 완주군 이서면, 경남권에서는 부산과 창원이다. 특히 PC방에 대해 집합금지를 시행했던 경북 구미시는 9월 1일부로 해제됐다. 이에 따라 9월 6일부로 약 1,150여개 PC방이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에서 해제되면서 고강도 방역수칙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4단계로 영업제한이 적용되고 있는 수도권과 논산, 제주를 비롯해 3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오후 12시부터 오전 5시까지 PC방의 영업을 제한하고 있는 대구까지 모두 합치면 약 4,000여 개의 PC방이 영업시간에 제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절반 가량의 PC방이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문제는 수도권이다. 수도권의 4단계 조치는 10월 3일까지 한 달 더 연장돼 3개월 가량 영업에 제한을 받게 됐다. 그동안 누적된 손실과 매출 감소분은 생계를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다.

이에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공동대표 김기홍)는 전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9월 8일 전국적인 1인 차량시위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원활한 시위 진행과 정보공유를 위해 최근에는 네이버 카페 ‘아프리카 사장이다(cafe.naver.com/africaowner)’를 개설한 상황이다.

비대위는 일부 지자체에서 3단계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에 차량시위를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업종들이 3단계에서도 영업제한 조치를 받고 있고, 사적모임금지로 인한 매출손실이 발생하고 있어 정부 방역수칙의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하는 입장은 변화가 없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오는 9월 8일 예정된 전국 1인 차량시위에서 비대위는 △확진자 수 중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중증환자 수 및 사망률 등 치명률을 중심으로 재편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폐지 △시설 중심 방역기준을 개인방역 중심으로 재편 △손실보상위원회 자영업자 참여 약속 △신속한 손실보상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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