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도청, 시청 중심으로 1인 차량시위 예고
9월 8일 밤 11시부터 9일 새벽 1시까지 전국 동시 진행
오는 9월 8일 전국 각지에서 생존권을 호소하는 자영업자들의 1인 차량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공동대표 김기홍)가 오는 9월 8일 밤 11시부터 9일 새벽 1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남부, 경기북부, 충북, 충남, 대전, 경남, 부산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1인 차량시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비대위는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1인 차량시위를 통해 △확진자 수 중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중증환자 수 및 사망률 등 치명률을 중심으로 재편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폐지 △시설 중심 방역기준을 개인방역 중심으로 재편 △손실보상위원회 자영업자 참여 △신속한 손실보상 등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비대위의 차량시위는 지난 7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시위가 있었고, 8월 25일에는 부산에서, 8월 26일에는 경남 창원에서 진행된 바 있다. 하지만 거리상 참여가 어려운 전국 자영업·소상공인의 상당수가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해달라는 요청이 많았고, 고심 끝에 집행부가 1인 차량시위를 전국으로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 집행부는 살인적인 일정에도 불구하고 쉼 없이 다음 스케줄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정 지역에서의 시위 개최 및 전국 동시 진행을 요청하는 자영업자들이 많지만, 참여가 저조할 경우 경찰의 제지로 즉시 해산될 수 있고, 시위참가자들만 지쳐서 정작 필요할 때 함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대위는 서울, 인천, 경기남부, 경기북부, 충북, 대전, 경남, 부산 지부장들의 연락처를 공개하고 참여 문의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시위참가자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차량시위는 집회 주도자에 대해 집시법, 감염병예방법, 도로교통법을 적용해 처벌하겠다는 경찰의 과잉대응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다. PC카페협동조합 이사장인 비대위 김기홍 대표는 수도권 집회로 이미 소환조사를 받았고, 강대영 부산지부장과 이종호 경남지부장이 경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다.
이에 절박한 상황에 처한 자영업자들의 생존권 호소를 가로막는 경찰의 과잉대응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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