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김해 이어 함양과 함안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전국 공통 8월 8일 종료, 이후 방역대책에 자영업자 생존권 달려

경상남도 함양군과 함안군이 8월 8일 자정까지 독자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PC방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제한되며, 앞으로 전국 단위의 PC방 영업제한 여부는 금주 중 중대본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먼저 경상남도는 함양군의 경우 7월 31일 0시부터  8월 8일 자정까지, 함안군은 8월 2일 0시부터 8월 8일 자정까지 일주일 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4단계를 실시한 것은 대전과 김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7월 31일부터 4단계를 실시한 함양군은 전 군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권고하고 있으며, 사적모임을 2인까지로 제한했다.

함양군에 4단계가 적용된 이유는 인구수 대비 신규 확진자 발생률이 높기 때문이다. 함양군의 전체 군민은 3만8,793명으로, 4단계가 발효되기 전까지 최근 11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31명 발생했다. 이는 수도권과 비교하면 확진자 발생률이 1만6,000명에 이르는 비율이다.

함안군도 마찬가지다. 정부 방침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 이하 도시에서 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 이상일 때 4단계를 발효할 수 있다. 인구 10만 명 이하 도시인 함안군은 지난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신규 확진자 수가 25명 발생해 불가피하게 4단계로 격상한 것이다.

문제는 전국의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8월 8일을 기점으로 종료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정부는 거리두기 종료 시점을 2~3일 남겨둔 상황에서 추후 방역대책을 발표해 왔다. 결국 다음 주에 적용되는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금주 중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인 8월 8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PC방 업주들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수도권 PC방은 4단계가 4주 간 이어졌기 때문이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대구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명목으로 PC방에 대한 영업제한을 도입했고, 강릉도 4단계를 유지하다 강화된 3단계를 실시하며 3주 넘게 영업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4단계인 대전, 김해, 함양, 함안도 1~2주 가량 영업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거나 유지되는 기간이 길어질 수록 PC방 업주들은 생존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문제는 여전히 전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보다 더 강화된 방역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PC방 업주들을 비롯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생존의 절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격렬한 저항운동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정부가 발표할 8월 8일 이후 방역대책은 전국 모든 PC방 업주들의 생존권에 중요한 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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