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8월호(통권 36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님블뉴런이 개발한 PC 온라인 생존 배틀아레나 <이터널 리턴>이 지난 7월 22일 다음게임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스팀 플랫폼으로 출시됐던 <이터널 리턴>이 다음게임으로 발을 넓히면서 PC방 집객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터널 리턴>은 지난해 10월 스팀을 통해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이라는 명칭의 얼리액세스로 대중에 공개됐다.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스타일에 파밍 시스템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며, 이는 최근 게임 시장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장르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다음게임 서비스와 함께 <이터널 리턴>이 변화한 점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다음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카카오 아이디가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이터널 리턴>을 즐길 수 있게 돼 접근성이 높아졌다. 다음게임에서 <오딘>과 <배틀그라운드>, <패스오브엑자일>, <엘리온> 등을 즐기던 게이머라면 그 아이디 그대로 <이터널 리턴>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카카오게임PC방’ 과금은 있다.

다음게임에서 접속하게 되면 기존 스팀에서 즐기던 게이머들과 떨어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접어도 된다. 카카오 아이디로 접속하더라도 기존 서비스 중인 스팀과 동일한 서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음게임 만의 서비스인 친구 추가와 커뮤니케이션 기능은 덤이다.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셔 및 한국 공동 사업자로 나서면서 게임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찾고 감상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장점이다.

그동안 <이터널 리턴>은 ‘배워야 할 것이 많은 게임’으로 알려져 새롭게 시작하는 유저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제 카카오톡에서 <이터널 리턴>을 검색해 톡채널에 가입만 하면 각종 이벤트와 게임 가이드 정보 등을 손쉽게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자신이 즐기는 캐릭터의 최적 루트나 인기 빌드 등의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돼 신규 유저들의 진입장벽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줄 것으로 보인다.

다음게임 서비스가 오픈된 이후 초보 게이머를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이 순차적으로 오픈될 예정이기 때문에 신규 유저 유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사 님블뉴런 관계자는 “게임 시작화면 간소화와 초보자 튜토리얼 개선 등을 이미 업데이트로 적용해 초보 사용자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와 님블뉴런은 지난 6월 공동 인터뷰를 통해 2021년 연말까지 총 45개의 캐릭터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배틀아레나 게임의 특성상 캐릭터의 수 만큼 다양한 전략 전술이 나올 수 있다. 현재와 같이 2주 단위로 출시되는 신규 캐릭터들이 하나씩 채워질수록 더욱 다양한 형태의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터널 리턴>의 다음게임 서비스 이후 늘어나는 이용자를 바탕으로 랭크전 활성화도 기대해볼 수 있다.

게임의 장기 흥행을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e스포츠 역시 개발사인 님블뉴런의 주도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님블뉴런 관계자는 “향후 e스포츠 관련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추가하면서 기본기를 충분히 다진 후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터널 리턴>은 친숙한 캐릭터 디자인과 e스포츠에 최적화된 쿼터뷰 방식의 게임 플레이 등 초기 단계임에도 이미 상당수의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전국 카카오게임즈PC방에서 <이터널 리턴>에 접속하면 모든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고 게임코인 50% 추가 획득 혜택도 제공해 PC방 업주들도 집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스팀 플랫폼에서 다음게임으로 운신의 폭을 넓힌 <이터널 리턴>이 PC방에 어떤 역할을 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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