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효과로 상승 국면이던 대전 PC방 가동률, 4단계 시행 후 급락
PC 가동률 -40% = 매출 -40%, 인문협 대전지부 영업제한 시간 변경 요청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지자체 중 올여름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실시한 대전 지역의 PC방 가동률이 4단계 격상 후 40%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최근 대전광역시 PC방 가동률은 학생들의 여름방학 등을 맞이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던 터였다.

4단계가 시행된 7월 27일 기준으로 일주일 전의 가동률을 살펴보면 7월 20일 15.84%, 7월 21일 15.91%를 기록하며 각각 14.61%, 14.98%로 집계된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18.26% → 11.12%(-7%p)
하루 사이 가동률 차이가 40%에 이른다

특히 7월 26일 자정 이후 새벽 시간대 가동률이 반영된 7월 27일의 대전 PC방 가동률은 18.26%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날 전국 평균 가동률이었던 14.67%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대전 지역의 PC방 매출이 성수기 영향으로 상승기류를 탔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7월 27일 오후 10시 이후부터 영업이 중단된 다음 날 새벽시간대의 가동률 수치까지 집계된 7월 28일에는 11.12%로 전일 대비 7.14%p 폭락했다. 40%에 달하는 수치다.

시간대별 가동률을 살펴보면 4단계 시행 전날 인 7월 26일에는 오후 9시 28.63%, 오후 10시 20.36%, 오후 11시 18.49%가 집계됐지만, 4단계 첫날인 27일에는 각각 24.01%, 2.53%, 0.29%로 집계됐고, 28일에는 26.08%, 2.73%, 0.44%로 나타났다.

영업제한 이전과 이후의 가동률 차이가 매우 크다

이는 영업제한으로 인해 약 30~40%의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대전 지역 PC방 업주들이 큰 손실을 떠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인문협 대전지부에서는 대전시청 앞에서 오전 3시부터 10시까지로 영업제한 시간대를 옮겨줄 것을 공식 요청했으며, 이 같은 PC방 업주들의 건의 사항을 대전시가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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