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144Hz도 무리없이 구동…
RTX4070, RTX4080 모델 내년 말 출시 가능성 높아
채굴 기능 제한(LHR) 여부에 따라 시장 가격 크게 차이날 듯

마이컴퓨터, 딥인아이티 등 해외 매체들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카드 RTX4000 시리즈가 2022년 말에서 2023년 초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016년 GTX1000 시리즈를 출시했고, RTX2000 시리즈는 2018년, RTX3000 시리즈는 2020년 출시했다. 이 패턴대로라면 차세대 RTX4000 시리즈의 첫 제품은 2022년 말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외신들은 RTX3000 시리즈와 같이 고성능 모델 RTX4070, RTX4080이 먼저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그 뒤로는 라인업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의 플래그십 모델 RTX4090, 이후 보급형인 RTX4060과 4050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RTX4000 시리즈는 에이다 러브레이스 아키텍처를 사용하며, 대만 TSMC의 5nm 공정으로 구축된다. 또한 전작에서도 적용됐던 텐서 코어, RT 코어 등 특수 코어가 적용된다. 텐서 코어는 인공지능 작업을 위한 코어, RT 코어는 레이 트레이싱을 위한 코어다.

RTX4000 시리즈는 총 1만8,432개의 쉐이더로 3000 시리즈 모델 대비 2배 이상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며, 이 예상이 맞다면 현재 고사양 시스템의 한계인 4K UHD 120Hz를 넘어 PC방에서도 점유율이 높은 FPS게임의 필요충분조건인 4K 144Hz도 무리없이 구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부분의 PC방은 전문 게이밍 기어가 아니더라도 120Hz 이상을 지원하는 제품을 도입한 상태다.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등 FPS 게임에서는 고주사율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RTX4000 시리즈로 4K 고해상도 모니터에서 144Hz 주사율을 제공할 수 있다면, PC방에서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높은 성능이 예상되는 만큼 걸림돌도 있다. 아직 RTX4000 시리즈에 채굴락(LHR)의 적용 여부는 미정인데, 만약 4000 시리즈로 채굴이 가능하다면 3000 시리즈처럼 출시와 함께 채굴장으로 끌려갈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3000 시리즈 출시와 함께 겪었던 가격 폭등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

한편, 외신들은 엔비디아가 RTX4000 시리즈 전에 RTX3000 시리즈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버전인 ‘SUPER’ 라인업을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RTX3060 SUPER, RTX3070 SUPER, RTX3080 SUPER 등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각 제품의 성능은 해당 제품군의 일반 모델과 Ti 모델의 중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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