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위기 상황… 갈등으로 허비할 시간·여력 없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의결한 것과 관련 “대승적 차원에서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해 주실 것을 노·사 양측에게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노·사 모두 아쉬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매우 어려운 위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지금 우리에게는 갈등으로 허비할 시간과 여력이 없다”며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공존과 상생을 위해 서로가 한 발씩 양보하는 미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전날 밤 내년도 최저임금을 9,160원으로 의결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 8,720원 보다 5.05% 오른 금액이다.

김 총리는 이에 대해 “고용과 경제 상황, 근로자의 생활 안정, 현장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사업장에 적극 안내·지도하고 필요한 지원도 병행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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