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사장 김기홍, 이하 콘텐츠조합)이 정부의 영업제한 조치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차량시위를 예고하며, 전국 PC방 업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7월 12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과 함께 수도권 PC방은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영업시간이 제한된다. 이에 콘텐츠조합은 반대 성명를 내고 세 차례에 걸친 차량시위 계획을 발표했다.

1차 시위는 오는 14일 자정(광화문 시청), 2차 시위는 15일 자정(광화문 시청), 3차 시위는 16일 정오(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예정되어 있다. 특히 3차 시위는 청사를 직접 찾아가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공식질의서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차량시위는 감염의 위험에서 자유로우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되, 언론의 조명을 유도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한 결과라는 것이 콘텐츠조합 측의 설명이다.

콘텐츠조합 측은 “우리는 자영업자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행정명령에도 7월부터 정상영업이 가능하다는 말을 믿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한 영업제한이었다”라며 “우리는 닫으라면 닫고 열라면 열면서, 감당하지 못할 빚만 떠안은 채 결국 폐업해야만 하는 처지다. 생존을 위해 우리들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콘텐츠조합 김기홍 이사장은 “전국에 계신 PC방 사장님들! 하루 일과를 마감하시고 집이 아닌 시위장소로 핸들을 돌려주십시오. 국가가 외면한 우리의 생존권을 요구하는 절규가 보다 강력한 목소리가 될 수 있도록 꼭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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