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이후 3인이상 모임 금지
PC방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영업금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12일부터 2주간 4단계로 격상돼 PC방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금지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방역이 최대 위기에 처해 있다”며 “7월 12일부터 2주간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월 9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316명 늘어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방역당국은 과감한 결단과 신속한 실행만이 답이라는 판단에서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현장의 국민들, 부처와 지자체의 준비시간을 감안해 다음주 월요일부터 2주간 시행하지만 사적 모임 등은 당장 오늘부터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이 금지돼 사적으로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정부는 유흥시설의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자에 적용하던 방역 완화조치를 유보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최근 확산 조짐을 보이는 수도권 이외의 지자체에서도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선제적인 방역 강화조치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피해를 온전히 회복시켜 드리기는 힘들겠지만 정부는 손실보상법에 따라 향후 최선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지금 우리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눈앞에 두고 최대 고비에 서 있다.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다. 온전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조금만 더 견뎌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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