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폭발적인 확산세를 띠는 가운데, 교육당국은 2학기 전면등교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추진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 확인했다.

교육부 정종철 차관은 7월 8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지만 전면등교가 가능한 현재의 원칙을 유지한다. 다만 방역당국의 전문적인 판단 등을 근거로 3~4단계로 격상될 경우는 그에 따라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교육부가 발표한 2학기 전면등교 방안에 따르면 한 주간 전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가 1,000 명 미만(수도권 500명 미만)인 2단계까지 학생들은 매일 등교하게 된다.

전국 하루 확진자가 1,000명 이상~2,000 미만인 3단계에서는 초등 3∼6학년은 4분의 3 이내, 중학교는 3분의 1∼3분의 2, 고등학교는 3분의 2 밀집도를 준수해야 한다. 하루 확진자가 2,000명 이상인 4단계에서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또한 조기 방학에 대해서는 “학교 구성원들의 합의에 따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원격수업 전환이나 조기 방학도 가능하지만 2학기 학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선 학교들은 1학기 기말고사를 마무리하고 있는 시점이며, 다음 주 중으로 여름방학이 본격 시작된다. 당분간의 확진자 추이에 따라 2학기의 윤곽이 정해질 것으로 보이며, 학생 손님들의 PC방 이용 양상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