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7월호(통권 368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전국 초중고교는 2학기부터 전면등교를 시행한다. 학생들은 PC방 손님의 절대다수가 몰려있는 청소년층인 만큼 전면등교는 올 하반기 PC방 이용률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교육부는 ‘2학기 전면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 발표를 통해 이달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2학기부터 전국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1,000명 미만인 단계에서 각급 학교는 전면등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름방학이 끝남과 동시에 시작되는 2학기부터 전국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1,000명 미만인 거리두기 4단계 개편안의 1단계 및 2단계에서는 전면등교를 시행한다.

학교도 사회적 거리두기 따른다
중대본의 거리두기 4단계 개편안은 7월부터 시행되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7월 3주경 여름방학에 들어가는 점을 고려, 학교별 2학기 시작 시점에 적용하게 된다. 다만 학교별 준비, 지역 감염 상황을 고려해 학교별로 적응 기간 2주를 둘 수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모든 학교·모든 학생이 등교수업을 실시한다. 전국 하루 확진자가 500명 이상에서 1,000명 미만인 거리두기 2단계에서도 가급적 전면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지역별 여건에 따라 3분의 2 수준에서 밀집도를 조정할 수 있다.

3단계에서는 초등 3∼6학년은 3/4 이내, 중학교는 1/3∼2/3, 고등학교는 2/3 밀집도를 준수해야 한다. 하루 확진자가 2,000명 이상인 4단계에서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교육부는 2단계 및 3단계에서도 유치원과 초등 1·2학년은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소규모 학교와 농산어촌 학교, 특수학교(급), 직업계고 역시 2∼3단계에서 전면등교가 가능하다.

지역별/학교별 케이스가 달라진다
전면등교 시 방역 등 어려움이 예상되는 과대·과밀학급의 경우 우선적으로 학교의 특성에 따라 특별교실의 일반 교실 전환, 임대형 이동식 학교 건물(모듈러교사) 배치 등을 검토·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

수업시간 조정 등 탄력적 운영도 가능하다. 학교 자율로 구성원 의견수렴을 거쳐 일주일에 4일 등교하고 하루는 원격수업 방안, 수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의 다양한 운영이 가능해졌다.

종합하자면 2학기부터는 등교로 인해 오후 4시 이전에는 학생손님 출입이 급감하고, PC방 가동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각 지역별, 학교별 학사 운영 일정이나 방식이 상이한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 또한 PC방 업주가 주시해야 할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도 2학기부터 문 연다
2학기에는 대학에서도 대면 수업이 확대된다. 대학은 학내 구성원의 수요가 큰 실험·실습·실기 수업과 학생 간 거리두기가 가능한 소규모 수업이 대면 수업 우선 실시 대상이다.

교육부는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소규모 수업의 기준은 각 대학 상황에 따라 결정하기 때문에 중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각 대학마다 영향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문대는 수업 연한이 짧고 실험·실습·실기 비중이 높아 엄격한 방역 하에 대면 수업을 우선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대면수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시점은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는 9월 말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9월 말 이후부터 대면 수업을 이론 수업, 대규모 강의, 4년제 대학으로도 점차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강 이후 9월 한 달간은 ‘대학 특별방역기간’으로 운영된다. 기숙사, 도서관, 학생식당 등 학내 다중이용시설뿐만 아니라 PC방, 노래방, 식당, 유흥시설 등 학교 밖 시설에 대해서도 방역상황을 점검한다.

중고등학교를 끼고 있는 PC방 뿐만 아니라 대학교 인근 PC방 역시 학교별 상황과 계획에 따라 가동률에 미치는 영향이 상이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이달 중 추가 발표 나온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과밀학급 해소 구체방안을 이달 중으로 추가 발표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2학기 개학 후 9월 말까지 정상 등교를 위해 불필요한 학교 행사나 출장, 공문을 지양하는 ‘(가칭)교육활동 정상화 준비기간’을 운영한다.

국민 약 3,600만 명이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는 10월부터는 교과수업, 창의적 체험활동 등 학교 교육활동의 정상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면 등교 시 방역 취약요소로 꼽히는 급식 방역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면등교는 대한민국 전체의 일상이 회복되는 전환점이자 학생들에게 학교생활과 더 나은 학습을 돌려주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유관부처 모두가 합심해 2학기 전체 학생의 등교 및 정상화를 차질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