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이어져온 CPU 품귀현상이 완화된 가운데 CPU 라인업에 따라 가격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 당시 권장소비자가격에 예약판매를 진행해 호평을 받으면 저변을 넓혔던 인텔 11세대는 지속적으로 가격이 인상되고 있어 출시 초기의 가성비를 잃었다. 당장 PC방에 적합한 i5-11400은 21만 원대에서 최근 26만 원을 넘어섰다.
반면에 AMD 4세대는 공급량 부족으로 고공행진하던 가격이 멀티팩 공급확대를 기점으로 가격인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40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던 라이젠5 5600X는 현재 31만 원 전후까지 내려갔다. 특정 신용카드 할인 프로모션을 더할 경우 28만 원대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내장 그래픽이 포함돼 선호도가 높아졌던 APU 계열 역시 고점을 찍었던 6월 초 대비 2주 사이 24~28% 가량 가격이 인하된 상태다. 내장 그래픽이 탑재된 인텔 CPU 역시 내장 그래픽이 없는 ‘F’ 계열과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다가 최근에는 그 격차가 멈춰섰다.
한동안 그래픽카드 가격이 크게 올라 조립 PC 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내장 그래픽이 탑재된 CPU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는데, 최근 중국의 채굴장 규제와 채굴락이 걸린 그래픽카드 신제품이 출시가 겹치면서 그래픽카드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자 조립 PC 수요가 다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기존과 달라진 점은 그래픽카드는 온라인 e커머스 유통 비중이 높아져 조립 PC에서 그래픽카드가 제외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CPU 가격 변화 추이는 조립 PC 및 업그레이드의 기준으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PC방은 수량 단위 구매를 해야 하는 만큼 가격 변화 추이가 좀 더 크게 체감되기 때문에 성능과 가격 그리고 사후관리의 편의성 등을 고루 고려해서 선택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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