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국가의 채굴 규제 소식에 이어 채굴락이 걸린 RTX3080 Ti가 e커머스를 통해 권장소비자가격에 출시되면서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이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RTX3080 Ti가 e커머스를 통해 권장소비자가격으로 출시된 이후 일반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소량 공급이 시작됐는데, 가격 거품 우려를 벗고 출시가에서 10% 가량 더해진 가격대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 RTX30 시리즈 출시 초기와 같이 일주일 사이 50% 이상 인상되고 지속적으로 더 인상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오프라인 유통에 따른 비용 상승분으로 정도로 볼 수 있는 10% 수준에서 유지되는 것은 분명 달라진 분위기다.

이는 다양한 이유로 인한 암호화폐 시세 급락, 중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의 채굴 규제, 엔비디아의 LHR(Lite Hash Rate, 채굴 제한) 정책 등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실제 RTX3080 Ti의 경우 브랜드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210~230만 원가량에 판매되고 있으며, 기존 RTX3080은 가격이 크게 하락해 180~20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불과 한 달 전과 비교해보면 천지 차이의 가격이다.

무엇보다 RTX3070 Ti가 6월 10일 발매되고 여기에 RTX3060 Ti LHR 버전 역시 80만 원대에 공급될 예정이라 한동안 그래픽카드 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