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노조는 사회적 합의가 결렬됨에 따라 9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PC방 업계도 택배 AS 및 먹거리 주문 등 물류에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전국택배노조는 6월 8일 진행된 2차 사회적 합의기구 논의에서 대리점 연합회가 적용 시점을 1년 유예해달라며 불참해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자 쟁의권 있는 전국 모든 조합원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쟁의권이 없는 조합원은 ‘오전 9시 출근 11시 배송 출발’ 투쟁에 나선다.

택배노조는 분류작업 문제를 끝장내겠다는 결심으로 투쟁에 돌입한다며, 개별 분류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 우체국 택배는 사실상 파업 상태나 다름없고 일시적으로 분류작업이 투입되는 택배사도 철저하게 개별 분류된 물건만 싣고 나가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장 PC방 업계도 영향을 받는다. PC방의 경우 PC 부품 등 택배 AS를 많이 이용하는 데다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AS 접수가 제한되는 AS센터도 늘어나고 있어 택배 의존도가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PC 부품 AS에 불편은 물론 구매 물품 수령에도 불편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먹거리 주문 역시 지역 총판에서 직접 배송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택배를 이용하는데, 먹거리 수령에도 적신호가 뜬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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