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희망 업종은 카페·편의점·PC방 순
평균 6천만 원 필요… 알바로 자금 마련

최악의 취업난, 취업에 성공해도 딱딱한 조직 문화, 언제 나가야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등에 대학생 절반은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알바천국은 대학생 792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52.9%)이 취업대신 창업을 고려한 바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남학생(52.1%)보다는 여학생에게서 창업을 고려한다는 비율(53.3%)이 소폭 높았고, 전공별로는 경영·상경(63.7%), 예술·체육(60.9%), 인문(56.0%) 등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실제로 알바천국은 ‘사장님’ 회원 중 20대 비율이 지난해 16.6%로 4년 전(7.2%)에 비해 9.4%p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생들이 취업대신 창업을 생각하는 이유로는 ‘자아실현’과 ‘취업난’이 공존했다. ‘나만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고 싶어서(41.3%)’와 ‘취업하기가 너무 힘들어서(38.7%)’가 1,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일반 직장인보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34.6%)’, ‘직장 내에서는 꿈을 이루기 어려울 것 같아서(26.3%)’, ‘일반적인 출퇴근 시간에 얽매이고 싶지 않아서(23.4%)’, ‘취업을 해도 정년이 보장되지 못하기 때문에(22.7%)’, ‘취업보다 창업의 문턱이 낮은 것 같아서(16.7%)’, ‘전공을 살리고 싶어서(전공에 맞는 일자리가 적어서, 12.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창업을 고려하는 업종은 카페가 가장 많았다. ‘외식·음료’ 등이 57.3%(복수응답)로 가장 많이 꼽혔으며 다음으로 편의점, 의류, H&B스토어, 쇼핑몰 등 ‘유통·판매’(32.5%), 숙박, 피트니스, PC방 등 ‘문화·여가·생활’(22.9%) 순이었다.

한편, 대학생들이 창업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으로는 ‘아르바이트 근무’가 많았다. 절반 이상(51.3%, 복수응답)이 실무 경험을 위한 아르바이트 근무 중이라 밝혔으며, 알바비로 창업 자금 마련을 꾀한다는 답변도 30.3%로 집계됐다. 기타 답변으로는 창업 관련 설명회, 강의 등 참여(15.5%), 창업을 원하는 업계 시장조사(15.5%), 창업 지원 프로그램 참여(11.5%), 창업 동아리 활동(10.5%) 등이 있었다.

창업에 필요한 비용으로는 평균 6,067만 원을 예상했으며, 해당 자금은 아르바이트 소득(86.9%)으로 마련하겠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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