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6월호(창간 22주년 특집, 통권 367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다가왔다. 올해는 평년보다 더위가 더 빨리, 더 뜨거울 것이라고 하니 PC 발열과 전쟁을 벌여야 하는 PC방으로서는 쿨링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암호화폐 채굴에 나선 PC방이 많은 요즘, 쿨링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또한 PC가 중요한 인테리어 요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성능 못지않게 디자인도 중요해졌다. 이 때문에 화려한 LED를 탑제한 일체형 수냉쿨러가 PC방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가운데 심플하면서도 매력적인 디자인에 높은 가성비와 넉넉한 수명까지 갖춘 킹덤 THEC1-SGW 240 ARGB B/W 제품을 자세히 살펴봤다.

Black or White
THEC1-SGW 240 ARGB B/W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컬러를 제공한다. 튜닝 케이스와 내부 LED팬 컬러에 맞출 수 있어 단일 색상으로만 제공되는 여느 제품들보다는 깔맞춤 하기가 수월하다.

특히 요즘은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도 블랙과 화이트 컨셉으로 출시되는 모델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러한 제품들과 색상을 통일해 안정감을 높이거나 색상 교차를 통해 시인성을 높이는 등 활용성이 높다.

ARGB 지원으로 보다 화려하게
일체형 수냉쿨러 초기에는 고가의 모델에만 LED 팬이 탑재됐었지만 꾸준한 성장세에 상향 평준화되면서 대부분의 제품들이 LED 팬을 장착하고 있고, 이제는 보급형에도 단색이 아닌 RGB LED 팬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THEC1-SGW 240 ARGB B/W는 여기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라디에이터에 장착된 120㎜ 75CFM 32dBA 사양의 LED 팬은 보급형에서는 흔치 않게 일반 12V RGB가 아닌 5V ARGB를 지원해 ASUS AURA Sync, 기가바이트 RGB FUSION 2.0, MSI MYSTIC LIGHT Sync, ASRock POLYCHROME RGB 등 대부분의 메인보드 브랜드와 호환된다.

PC방에서 어떤 메인보드를 이용하든 ARGB 팬 덕분에 기존 RGB 방식보다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RGB 깔맞춤 효과를 연출할 수 있으며, 좌석 위에 PC를 올려 PC 자체를 인테리어로 활용하는 최근 PC방 트렌드에서 보다 일관성 있게 RGB 효과를 연출할 수 있도록 한다.

무엇보다 공들인 펌프 헤더
일체형 수냉쿨러는 말 그대로 각 부위를 하나로 묶어 출시된 제품이다 보니 커스텀 제품들과 달리 펌프나 라디에이터 등의 구성품을 요구 성능이나 취향에 맞게 교체할 수 없다. 이는 일체형 수냉쿨러를 선택할 때는 성능과 개인적인 취향 사이에서 적당한 타협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THEC1-SGW 240 ARGB B/W의 펌프 헤드는 고정밀 래핑 처리된 초슬림 구리 베이스를 갖춰 열전도율을 높였고, 넓은 베이스에 12개의 고정 나사로 수압을 적절히 분산한 점도 눈길을 끈다.

펌프는 최대 2,300±10% RPM으로 동작하며 소음은 최대 21dBA에 불과하다. 라디에이터에 장착된 LED 팬이 풀로드 시 32dBA이기 때문에 사실상 펌프 소음은 인지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리고 펌프 헤더의 킹덤 로고 역시 ARGB로 연동돼 RGB 연출에 한몫한다.

일체형 쿨러의 중요한 덕목 '수명'
일체형 수냉쿨러는 앞서 언급했듯 부분 업그레이드가 상당히 제한적이다. 때문에 제품의 내구도 즉 ‘수명’이 매우 중요한 덕목 중 하나다.

우선 라디에이터의 LED 팬 2개는 윤활유 층을 이용한 축을 사용한 Hydraulic 베어링을 적용, 진동을 최소화해 높은 수명과 정숙성을 갖췄다. 평균동작시간(MTTF)이 8만 시간이며, LED 팬은 간단하게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8만 시간 이전이라도 소음이 커지기 시작하면 교체가 가능하고, 새로운 디자인의 LED 팬으로 드레스업도 할 수 있다.

반면에 교체가 어려워 사실상 제품의 수명으로 봐야하는 펌프 헤더의 평균동작시간(MTTF)은 10만 시간이다. 라디에이터의 LED 팬보다 수명이 길고, 소음이 낮아 수명이 다할 때까지 교체할 필요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최근 PC방의 평균 PC 가동률은 16% 수준으로 단순히 계산하면 하루 4시간 정도 가동되는 셈이다. 이 기준으로 10만 시간은 25,000일, 68년 5개월에 해당된다. PC 가동률이 20%대로 회복돼도 57년 정도는 충분히 버텨준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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