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개월 만에 거리두기 1.5에서 2단계로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6월 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격상 기간은 6월 20일까지다. 이번 조치는 최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 곳곳에 급속히 확산해 지난해 2∼3월 1차 대유행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이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이에 따른 방역 안전망이 위태로운 엄중한 상황”이라며 격상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5일부터 식당·카페는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을 제한한다. 정부 2단계 운영 지침은 오후 10시부터지만 시는 이보다 1시간을 더 앞당겼다.

대구시는 앞으로 1주일간 식당·카페에서 환자 발생 추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2단계 정부안(오후 10시 이후부터 제한)과 동일하게 운영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또 100인 이상 모임·행사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스포츠 관람은 수용 인원 10% 이내, 국공립 시설 이용 인원은 30% 이내로 제한한다.

대구시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 유흥시설과 일반음식점 등에 대한 고강도 단속과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와 고발 등 관용없는 조치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대구에서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다 올해 2월 15일 1.5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유흥주점발 확산으로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방 등 특정 업종에만 심야영업을 제한하는 강화된 1.5단계를 실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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