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시설과 묶어서 규제하는 것과 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PC방 업주들 “2~3일 내로 규제 완화되지 않으면 집단행동도 불사”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의 오후 11시 영업 제한 조치가 2~3일 뒤 완화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하 콘텐츠조합)이 제주도 PC방 업주들과 함께 오후 11시 영업 제한에 대해 제주도청에 항의 방문한 데 따라, 제주도청이 관련 검토에 들어갔다.

제주도 PC방 업주들은 물론 대부분의 PC방 업주들은 “애당초 고위험군과 중위험군 업종을 같이 엮어서 동일하게 영업제한을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항변하고 있다.

또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고 있으니 확진자가 다녀가 추가 감염자가 나온 곳만 폐쇄하고, 방역지침 미준수 사례가 적발되면 벌금 등 처벌하면 되지 않냐”며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는 소상공인들까지 싸잡아 제한하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자영업·소상공인 가게를 문닫게 하는 일은 최소화한다는 기조 아래 방역 정책을 이어가고 있는데, (고위험군과 중위험군을) 싸잡아서 제한하지 말아 달라”는 말로 규제 완화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제주도청 문화산업팀은 콘텐츠조합과 PC방 업주들의 의견을 취합해 원희룡 도지사에게 전달하고, 2~3일 내로 검토하고 결과를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역학조사팀은 PC방 방문 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많았다며 반대 입장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주도는 5월 11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집중 방역 점검기간’으로 설정하고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대대적으로 방역수칙 점검에 나섰으며, 이와 더불어 방역 위험 업종에 대해서는 오후 11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영업을 제한했다. 여기에 중위험군 업종인 PC방이 포함된 것이다.

콘텐츠조합과 제주도 PC방 업주들은 “13일 회의 후 결과가 바로 나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결과가 2~3일 뒤로 미뤄져 아쉽다.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내비치는 한편 “만약 규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집단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지난 12일 제주도청을 항의 방문한 콘텐츠조합 임원들과 PC방 업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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