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시중 은행을 사칭한 대출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최근 5월 정부자금 예산으로 서민금융지원 국민행복기금 승인 대상자에게 상품 내용 관련해 신청이 가능하다는 대출 안내문자가 소상공인들에게 날아들고 있다. 사실이라면 반가운 소식이지만 문제는 대출 사기다.

대출 사기 문자에는 취급은행, 대출상품, 자금용도, 담보, 보증비율, 중도상환수수료, 대출서류 등이 세세하게 기재돼 있으며, 대출절차도 친절하게 안내돼 있어 얼핏 보면 금융권 안내 문자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더욱이 기간 한정이며 지원자금 소진 시 종료된다고 강조해 서두르도록 유도한다는 점도 치밀하다.

하지만 안내대로 진행을 하면 대출 관련 앱을 설치해야 한다며 앱 다운로드・설치는 물론 모든 권한을 허용토록 요구한다. 해당 앱을 설치하고 권한을 허용하면 스마트폰 내 모든 개인정보가 유출되기 때문에 막대한 금융피해로 이어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백신, 방화벽 등 외 무언가를 직접 설치토록 하는 것은 스미싱으로 간주해도 무방하다며, 정히 필요한 경우에는 앱스토어 링크를 통해 받도록 안내되는지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1397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및 금융감독원에 신고하고 피해구제를 위한 절차를 안내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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