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5월호(통권 366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드디어 성사됐다. 플레이위드의 스팀 PC카페와 루니미디어가 서비스하는 루니파크의 PC방 결투가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스팀 PC카페가 오는 6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 이 둘의 불꽃 튀는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루니파크는 이미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한발 앞서나갔다는 평가지만, 스팀 PC카페가 타이틀의 무게감을 앞세워 추격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 둘이 야심차게 밀고 있는 TOP3 타이틀을 살펴봤다.

루니파크, 다채로운 장르의 타이틀을 총망라
루니파크는 지난해 겨울부터 각종 패키지게임을 PC방에 서비스하고 있다. 단순 채널링이 아니라 정식 한국 유통사 자격으로 PC방에 외산 패키지게임들을 선보이는 점이 강점이다. 또한 AAA급 대작부터 개성 넘치는 인디 게임까지, 액션 게임부터 전략 게임까지 두루 아우른다.

<문명5>, <엑스컴2: 선택된 자의 전쟁>, <마피아3>, <보더랜드2>, <보더랜드: 프리 시퀄>, <데드셀>, <트로피코6>, <프레토리언 리마스터, <섀도우 어웨이크닝>, <바이킹-미드가르드의 늑대>, <코만도스2 리마스터>, <레일웨이 엠파이어>, <이모탈 랠름: 뱀파이어 워>, <뿌요뿌요 e스포츠> 등 굵직한 타이틀들이 입점을 마친 상태다. 여기에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아우터월드>까지 합류했다.

<문명6>는 루니파크 게임 중 PC방 사용량 순위가 가장 높은 타이틀이다. 막강한 제국을 건설해나가는 턴제 전략 게임으로, 전인미답의 땅을 탐험하고 기술을 연구하며 적을 정복하는 동시에 역사상 가장 유명한 지도자들과 맞서 유사 이래 가장 강력한 문명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도시의 모습이 지도 위에서 실제로 확장되며, 기술과 문화를 적극적으로 연구하여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고, 역사에 기반한 성격과 목표를 가진 수많은 지도자들과 경합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다채로운 방식으로 승리를 달성할 수 있다.

루니파크는 <문명6>를 ‘플래티넘 에디션’ 버전으로 서비스 중이다. ‘플래티넘 에디션’은 본판과 각종 추가 문명을 총망라한 6개의 DLC 팩 그리고 2개의 확장팩(흥망성쇠, 몰려드는 폭풍)이 포함된 풀 패키지 구성이다.

<앤세스터즈: 인류의 여정>은 3인칭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으로 탐험, 확장, 진화를 통해 무리가 다음 세대로 나아가는 여정을 그린 게임이다. 인간의 놀라운 여정인 진화를 주제로 하며, 현생 인류 이전 시대인 천만 년 전부터 이백만 년 전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다.

무성한 정글이 내려다보이는 나무 꼭대기부터 사바나의 황금빛 초원까지 아름다운 공간 속에서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나 포식자 등의 위험을 극복하면서 진화의 여정을 계속해서 이어가야 한다.

최근 스트리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노스가드>는 북유럽의 용감한 바이킹을 소재로 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위험하지만 보물이 가득한 땅 노르트가르드에 도달한 바이킹이 되어 해안을 정복하고 부족의 명예를 드높이고 교역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신에게 헌신하는 등의 다양한 목적을 실현해야 한다.

대륙을 배회하는 다이어 늑대들과 언데드 전사들과의 전투에서 살아남고, 거인과 친구가 되거나 거인을 물리치고,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북부 지역의 혹독한 추위 속에서 생존하는 데 성공한다면 각자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

한편, 루니미디어는 지난달 말부터 PC방 손님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시작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PC방 점유율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5월 내내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PC방에서 루니파크 게임을 플레이한 게이머에게 닌텐도 스위치, 커세어 게이밍 마우스, CU 모바일 상품권 등의 경품을 증정하는 내용이다. 누적 플레이 시간이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스팀 PC카페, 스팀 게임 중 인기작들만 쏙쏙 골랐다
플레이위드는 5월 6일부터 스팀 PC카페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현재는 33개의 타이틀을 확보했으며, 향후 다양한 게임들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스팀 PC카페 라인업을 살펴보면 스팀에서 검증된 타이틀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GTFO>, <어몽어스>, <위쳐3>, <포트리스 V2>, <헌트 쇼다운>, <트레일메이커스>, <포탈1, 2>, <더 포레스트>, <트라인4: 악몽의 왕자>, <도어키커스: 액션 스쿼드>, <킬스쿼드>, <얼티메이트 좀비 디펜스>, <다잉라이트>, <포지앤파이트>, <인저스티스2>, <슈퍼핫>, <테라리아>, <시티즈: 스카이라인>, <킹덤컴: 딜러버런스> 등 스팀에서 화제를 모았던 타이틀이 즐비하다. 플레이위드는 앞으로도 강력한 라인업을 추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레프트4데드2>는 스팀 PC카페에 이름을 올리기 이전에도 PC방 게임 순위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던 스팀표 게임이다. PC방 프리미엄 혜택이 전무하고 PC방에서 설치해 플레이하기 번거롭지만 PC방 손님 일부는 이 게임을 택했고, 심지어 사용량도 일정 이상 나온 셈이다.

플레이어는 좀비 대재앙을 극복해야 하는 4명의 생존자로, 좀비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협동해야 한다. 단순한 총기 이외에도 전기톱, 도끼, 심지어 죽음의 프라이팬 등 다양하고 파괴적인 무기를 활용해 좀비 감염자들을 상대해야 한다.

2009년에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옛날 게임이라고 할 수 있지만 현재도 스팀 동시접속자 수 1만 명을 유지하는 인기 게임이다. 특히 게이머들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가 표현되는 ‘창작마당’은 이런 인기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MMOFPS로, 몰입감 높은 스토리와 짜릿한 전투 콘텐츠를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출시 4년차 게임이지만 지난해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수 기록을 경신하며 전성기를 맞이하는 등 지구력을 과시하고 있다.

시즌제 운영과 독특한 확장팩 등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로 인해 스팀을 대표하는 MMOFPS게임으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스팀 PC카페에서는 PC방 독점 콘텐츠와 더불어 PC방만의 다양한 혜택 효과를 제공하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는 플레이위드가 추천하는 타이틀이다. 온갖 공룡들이 총출동하면서도 미래적인 기술이 공존하는 1인칭 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처 장르다.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표현된 세계와 방대하면서도 심도 있는 세계관으로 ‘타임머신’이라는 별명이 붙은 게임이다. 다시 말해 한 번 켜면 끄기 힘든 게임이라는 점에서 PC방의 전략적 활용도도 높다.

한편, 플레이위드는 지난 한 달 동안 스팀 PC카페 사전가맹 이벤트의 일환으로 PC방 업주들에게 현금 1억 원을 추첨을 통해 지급했다. 또한 이벤트 기간 동안 가맹을 완료하고 상품을 구매한 모든 PC방에 대해서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를 포함해 스팀 PC카페를 인증하는 배너 및 스티커를 지원하고, 5월 5일까지 정량시간 상품을 구매한 매장에 2배의 추가 시간을 적용하는 등 서비스 안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마치며…
플레이위드의 스팀 PC카페와 루니미디어의 루니파크는 모두 PC방 주류가 아니었던 게임들을 대거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서비스 형태와 내용이 유사해 PC방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동률이 추락한 상황에서 이런 서비스들이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아직 등장하지 않은 PC방 대박 게임이 루니파크와 스팀 PC카페를 통해 탄생할 수 있을지, 또 국내 게임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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