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는 가운데, 4월 23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800명에 육박했다.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어 향후 확산 추이가 주목된다.

현재 전국 곳곳에서 가족·지인모임, 학교·학원, 회사·직장, 음식점 등 거의 모든 일상 공간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 데다 지역사회에 ‘숨은 감염자’도 계속 누적되고 있어 앞으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서민과 자영업자의 경제적 피해가 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일괄 격상 대신 실효성 있는 시설별 방역 조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지만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단계 상향 압박은 커질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규 확진자가 797명 늘어 누적 11만7천458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106일 만의 최다 기록이다.

최근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보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양상이다. 지난 8일(700명)과 14일(731명)을 포함해 벌써 이달에만 700명대 확진자가 5번이나 나왔다.

이달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58명→671명→532명→549명→731명→735명→797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와 600명대가 각 2번, 700명대가 3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667.6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40.6명으로, 2.5단계 기준(전국 400∼500명 이상 등) 상단선을 훌쩍 뛰어넘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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