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라이젠5 3600이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AMD의 최신 주력 CPU는 4세대 라이젠인 라이젠5 5600X와 라이젠7 5800X다. 하지만 이전 세대인 라이젠5 3600이 4세대의 판매량을 앞지르고 있다. 실제로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기준으로 라이젠5 3600이 CPU 인기 순위 1위에 자리해 있다. 출시된 지 2년이 다 되어가는 CPU가 최신 CPU들을 제치고 인기 순위 1위에 올라서 있는 것이다.

이는 중보급형 라인업 가운데 가장 게이밍 성능이 높은 라이젠5 5600X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 있어 라이젠5 3600이 대체 제품으로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라이젠5 3600은 라이젠5 5600X를 제외하고는 6코어 12쓰레드 CPU 가운데 최상위 게이밍 성능을 갖추고도 17만 원대의 가격에 공급되고 있어 가성비가 높다.

더욱이 기존에 1, 2세대 라이젠을 이용하던 소비자 및 PC방은 A320 및 B350 계열을 많이 이용했는데, CPU만 교체해서 업그레이드하는 데는 라이젠5 3600이 가장 효과적인 측면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AMD는 라이젠5 5600X는 멀티팩으로 공급 속도와 수량을 늘리는 한편, 라이젠5 3600 멀티팩으로 가성비를 더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그래픽카드 품귀 현상에 대한 대체 수단으로 내장그래픽 성능이 우수한 라이젠5 4650G, 라이젠3 4350G 등 APU 계열의 공급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AMD CPU 세일즈팀 측은 소비자 시장의 흐름에 맞춰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빠른 공급 확대 및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라이젠5 3600이 2019년 7월 출시된 이후 XT 시리즈와 4세대 라이젠이 출시됐으며, 인텔에서도 10세대와 11세대가 출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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