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C방 업계에도 간편결제가 도입되고 있지만 급변하는 소비자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으로 발 빠른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하루 이용금액이 42% 늘어나 4천억 원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고, 간편 송금 역시 하루 이용금액이 52% 증가했다.

2019년 간편결제 서비스 일평균 이용건수는 1,455만 건이며, 이용액은 4,492억 원이다. 이는 1년 전보다 각각 44.4%와 41.6%가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확산되면서 전자금융업자를 통한 간편결제 이용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지급 수단 중에서는 선불 기반 이용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 규모도 덩달아 증가했다. 1년 전보다 일평균 이용건수가 48.5% 늘어난 1,679만 건, 이용금액은 32.7% 증가한 7,055억 원이었다.

이전년도에는 30~40% 선에서 증가한 간편결제, 간편송금, PG 이용 규모가 지난해에는 40~50% 선으로 그 증가폭이 확대됐다. 소비자들의 비대면 간편결제가 주요 결제 수단으로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는 것이다.

PC방 업계도 카카오페이를 도입하고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연동하는 등 간편결제 기능을 일부 도입한 상태다. 하지만 모든 상품에 대한 상시 결제 시스템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여전히 아르바이트생이 손님 카드를 받아 카드리더기로 결제를 하거나 결제 전용 PC로 이동해 결제를 하는 등 아직 간편결제가 완전하지 않은 수준에 머물러있다.

결국 현재 PC방 업계가 구현한 간편결제 수준은 소비자의 결제 수단 변화 속도를 따라가는 데는 한두 걸음 뒤쳐진 상황이다. PC방의 주 고객인 젊은 소비자층이 간편결제를 일상생활에서 더 많이 이용하는 만큼 그들이 선호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걸음을 옮겨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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