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금요일, 일명 ‘불금’은 이제 PC방에서는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개념이 되어버린 모양이다.

3월부터 시작된 PC방 봄 비수기 이후 평일 가동률이 약 14% 선에서 오르내리는 가운데, 주말의 시작을 알리는 금요일 가동률도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19일자 일간 가동률은 14.58%를 했다. 3월 3주차 평일 가동률 13.98%와 1%p의 격차도 나지 않은 수준이다.

이러한 흐름은 3월 2주차(평일 14.20%, 금요일 15.12%)와 1주차(평일 14.68%, 금요일 15.11%) 가동률부터 나타난 현상이다.

PC방에서의 금요일은 주말이 다가옴에 따라 가동률이 크게 상승하는 발판으로 작용해왔지만 학생들의 개학 이후 금요일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말 가동률은 20%선을 방어하고 있지만 3월 들어 평일과 주말 모두 가동률이 완만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점은 불안요소다.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확산을 안정세로 돌려놓지 못한다면 바닥권으로 추락한 PC 가동률이 다시 반등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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