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AMD 라이젠5 5600X의 국내 공급이 다시 재개되면서 연초부터 3개월간 이어졌던 가격 인상세가 한풀 꺾였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라이젠5 5600X의 최저가가 39만 5천 원까지 내려갔는데, 이는 전주 대비 7.4% 가량 인하된 것이다. 뛰어난 게이밍 성능과 멀티태스킹 성능으로 인해 품귀현상을 겪어온 4세대 라이젠 가운데 퍼포먼스급에 해당하는 라이젠5 5600X는 특히 더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판매가가 천정부지 치솟았었다.

이번에 국내에 공급된 물량은 공급 속도와 가격인하 효과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이전처럼 멀티팩 형태로 이뤄졌고, 결국 3개월간 이어진 가격 상승세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라이젠7 5800X는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가격이 인하되고 있어 하이엔드 계열이라는 인식에서 상위 퍼포먼스 계열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라이젠5 5600X 가격 추이
△라이젠7 5800X 가격 추이

이와 더불어 중보급형 PC를 겨냥한 라이젠3 3300X와 라이젠5 3600도 본격적으로 공급되면서 가격 인하가 이뤄졌다. 현재 오픈마켓 이벤트를 통해 라이젠3 3300X는 11만 8,800원에 공급되고, 라이젠5 3600은 17만 6,530원에 공급되고 있다.

여기에 몇몇 유통사들은 라이젠 CPU와 메인보드 그리고 라데온 RX 그래픽카드를 묶어서 이벤트 패키지 할인 특가전을 펼치고 있어 실 구매 부담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CPU와 그래픽카드 품귀현상으로 창업 및 업그레이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PC방 업계에 원활한 제품 수급과 가격 인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AMD의 발빠른 공급 확대와 가격인하는 이달 말로 예정되어 있는 인텔의 신제품 11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출시되기 전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예비 구매자를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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