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 구조 변화가 극단적으로 명암이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와 KDI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 구조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대국민 통계 서비스 제공’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이후 삶의 변화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통계 시각화 웹사이트 ‘COVID19 BOARD’를 개설했다.

COVID19 BOARD는 행정통계와 민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 △노동 △금융 △경기 △생활 △문화 △교통 △교육 등을 구분해 인터렉티브 그래프로 살펴볼 수 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오프라인 소비가 줄고 온라인 소비가 늘어났으며, 문화생활 역시 오프라인은 감소하고 온라인이 증가했다. 소비 역시 외부 활동에 해당하는 영역은 감소한 반면 생활가전 등은 증가해 짙어진 비대면 성향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반면, 주목할 점은 전체 소비와 문화 소비는 별반 차이가 없고, 소비 유형만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오프라인 활동 즉 오프라인 소비가 줄어든 만큼 OTT 및 모바일 어플 이용 증가 등 온라인 콘텐츠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구인 구직 역시 전체적으로는 지난 수년간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어 기존 일자리 축소 못지 않게 방역 등 새로운 일자리가 일시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오프라인 소비가 감소하고 비대면 소비가 증가한 흐름은 당장 PC방에는 유익하지 않은 현상들이다. 하지만 소비자의 문화소비 자체가 감소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종식 단계에 접어드는 시점에 적절한 오프라인 문화소비 매력을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업종과 매장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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