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자재와 곡물 가격 등이 급등한데 이어 가스, 전기, 대중교통 등 공공요금마저 오를 조짐이 보이고 있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와 물가 인상의 이중고가 우려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휘발유와 LPG 모두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당장 도시가스 도매요금이 인상돼 원료비 변동에 따라 요금 조정이 예상되고, 전기요금 역시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시가스는 일부 도매요금이 3월에 인상됐고, 상업용은 원료비 연동제를 반영해 매달 조정하는데 3월에 인상됐다. 주택용과 일반용은 2개월마다 원료비 변동용인이 3%를 초과하는 경우 반영되기 때문에 인상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전기요금은 올해부터 연료비 연동제가 시행됨에 따라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연료비 연동제는 연료비 변동분을 3개월 단위로 반영하는 체계로, 직전 1년간 평균 연료비를 기준 연료비로 하여 직전 3개월 평균 연료비인 실적 연료비와의 차이가 요금에 반영된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실적 연료비가 올라 사실상 전기요금 인상이 예고된 셈이다. 

PC방은 전기 이용이 많고, 주요 부가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한 먹거리 판매를 위해서 상당수 가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번 가스요금과 전기요금 인상이 확정되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맞물려 운영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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