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백신접종과 사망 인과관계 없어… 접종 적극 동참해달라”

정세균 국무총리는 3월 9일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이번주 확산세를 예의주시하면서 방역현장과 전문가의 의견까지 충분히 수렴해 4차 유행을 막을 수 있는 거리두기 조정안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적용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는 이번주 14일(일)에 종료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보다 근본적인 거리두기 체계 개편도 함께 준비하고 있지만 현재는 3차 대유행을 하루속히 안정시키고 4차 대유행을 미리 차단하는 것을 방역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정부는 논의를 거쳐 오는 12일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며, 5인 미만 모임 금지 등 완화조치 여부에 관건이다.

정 총리는 “혹독한 3차 유행의 겨울을 견디며 힘겹게 쌓아온 방역의 둑이 봄바람과 함께 허망하게 무너지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한다”며 “기나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제는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든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 실천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적극적인 접종 동참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어제는 접종 이후 사망한 여덟 건의 사례에 대한 전문가들의 검토 결과가 발표됐다. 모두 예방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았다”라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접종 후 이상반응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사망과 중증 사례는 인과관계를 규명해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백신 접종은 방역뿐 아니라 경제의 빠른 회복과 도약을 위해서도 중요 과제다”라며 “정부는 접종계획에 따라 백신을 공백 없이 도입하고 순조롭게 접종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국민들께서도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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