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21년 임금인상을 1% 수준으로 전망하며, 코로나19 장기화, 선거, 경기위축 문제, 노조법 개정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더 낮아진 것으로 2022년 최저임금 결정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경총은 ‘2021년 노사관계 전망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21년 노사관계가 20년 보다 더 불안해질 것으로 전망하며, 임금인상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1%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는 ‘2% 수준’ 응답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던 반면, 올해는 ‘1% 수준’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

여러 악재가 겹치다보니 근로시간 보완제도를 비롯해 2022년 최저임금 동결 필요성이 해법으로 제시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경총 회원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환경 요인과 그에 대한 대책은 소상공인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당장 코로나19 사태는 소상공인에게도 큰 위기로 작용하고 있고, 고용 유지 및 인건비 인상 문제로 인한 최저임금 동결의 필요성은 궤를 함께 한다. 특히 최저임금은 기업보다 소상공인이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근로시간 보완제도의 요구는 소상공인과도 교집합이 있다.

분명한 것은 기업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 여건이 나빠지고 경영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에 따라 근로시간 보완제도 마련과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는 점이다.

PC방 업계를 비롯한 소상공인 관련 협단체는 코로나19에 장기적인 대응에 나서는 한편, 최저임금 논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관련 대응을 준비해야 할 필요성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