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들이 급한 지출을 위해 신용카드 대신 현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C방 역시 임대료와 각종 공과금 그리고 1개월 연기돼 지난 2월 25일까지였던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인해 최근 신용카드 대신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매출이 줄어든 만큼 지출도 줄어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러다 보니 급한 지출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객들에세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자영업 소상공인들이 늘어난 것이다.

또한 신용카드 결제시 업주 계좌로 입금되는 기간이 길게는 3~4일 소요되고 수수료까지 부담해야 하다보니 현금 결제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세금 문제 역시 현금 매출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문제는 신용카드 이용 규모와 비중이 매년 커지는 등 신용 결제가 대중화된 데다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결제를 더욱 선호하는 분위기가 짙어졌기 때문에 과도한 현금 결제 유도는 집객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금 결제 유도는 임박한 지출로 인해 목돈이 필요한 경우 불가피한 면이 있지만, 반복되거나 길게 지속되면 단골조차도 감소하는 등 손님의 발길이 끊기는 사태로까지 확대되기 때문에 해당 사안이 종료됨과 동시에 원상복구를 안내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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