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2월호(통권 363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11월 5일 출시된 젠3 아키텍처 기반의 4세대 라이젠 5000 시리즈는 3세대 대비 비약적인 성능 향상을 이뤄내며 자타공인 최고의 게이밍 CPU에 등극했다. 4세대 라이젠은 AMD의 소켓 호환 정책에 따라 기존의 AM4 소켓으로 출시됐지만, 1CCX 구조 등 많은 변화가 있는 만큼 메인보드 칩셋에 따라 다양한 기능의 지원 여부가 갈린다.

현재로선 4세대 라이젠 CPU의 강력한 성능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500 시리즈 칩셋을 탑재한 메인보드가 필요하며, 하위 세대에서는 X470 및 일부 B450 메인보드가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한다.

결과적으로 4세대 라이젠을 가장 저렴하게 운용할 수 있는 방법은 A520 칩셋 메인보드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에 A520 메인보드 가운데 디앤디컴이 유통하는 애즈락 A520M-HDVP 제품을 자세히 살펴봤다.

CPU 논 OC에 최적, 가성비↑
PC방은 고성능 게이밍 PC를 필요로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정적인 작동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오버클럭과는 거리가 멀다. 이런 까닭에 CPU 오버클럭은 제한되지만 메모리 오버클럭은 원활하게 지원되는 20번대 메인보드가 PC방의 주력 모델로 도입되고 있다.

500 시리즈 가운데에서 20번대 즉 A520 칩셋이 돋보이는 이유다. 물론 앞서 언급한 데로 메모리 오버클럭은 상당히 폭넓게 지원된다. 메모리, 전원부, 쿨링 등 여건이 맞는다면 최대 4,733MHz까지 오버클럭이 가능하며, 마티스의 경우도 최대 4,600MHz까지 오버클럭을 지원한다. 메모리 성능에 따라 CPU 성능에도 영향을 미치는 라이젠의 구조 특성을 감안하면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전원부도 6페이즈 디지털 VRM으로 8코어 16쓰레드 이상의 라이젠에도 안정적으로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PC방은 6코어 12쓰레드인 라이젠5 계열이 주력인 만큼 PC방에서 요구하는 필요충족분의 성능을 갖췄다. 무엇보다 오버클럭을 하지 않기 때문에 PBO 한계 및 부스트 클럭 유지에도 유리하다.

노하드솔루션 및 VOG와도 잘 맞는 궁합
A520M-HDVP는 최신 에너지 효율 이더넷 IEEE 802.3az 표준 기술을 내장하고 1Gbps를 지원하는 Realtek RT8111GN을 탑재해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노하드솔루션 비중이 높은 PC방에서 특히 빛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PCIe 3.0 X4 Ultra M.2 규격으로 32Gbps M.2 NVMe SSD를 지원하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VOG 서버를 이용하는 경우 고성능 NVMe SSD를 이용하면 부팅 속도는 물론, 게임 로딩 속도가 크게 향상되기 때문에 보다 나은 게이밍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물론 정전기 및 낙뢰 프로텍션 기능도 갖추고 있어 불의의 사고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PC방에서는 꼭 필요한 부분이다.

또 하나 눈여겨볼 특징은 수냉쿨러를 위한 전원 헤더를 추가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최근 PC방에서 일체형 수냉쿨러를 이용해 전시효과를 높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일체형 수냉쿨러 전원을 연결할 별도의 전원 헤더가 마련돼 있다는 것은 PC방에서 운용하는데 유용한 장점이다.

디앤디컴의 애즈락 A520M-HDVP 메인보드는 보급형 모델이지만 PC방에서 요구하는 핵심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4세대 라이젠을 위한 최고의 가성비를 갖춘 단짝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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