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하 콘텐츠조합)이 정부에 조속한 보상안 마련과 소급 적용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세종시에 집결한다.

콘텐츠조합은 오는 2월 8일 오후 1시에 세종시에 위치한 정부종합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조속한 보상안 마련 △보상의 소급적용 △빠른 거리두기 단계 완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키로 했다.

이번 기재부 시위는 PC방을 비롯해 가맹점협의회, 호프비대위가 연대해 함께 참여키로 했으며, 다른 다중이용업 협단체에서도 참여를 논의하고 있다.

콘텐츠조합 측은 그간 수차례 진행된 시위와 면담이 현실을 알리는 데 효과가 있었고, 그래서 PC방은 다른 다중이용업종과 다르게 다양한 대화채널을 갖게 됐다며, 공개토론회 요구, 국회 시위, 청와대 항의 서신 전달 등 방역 책임자들과 국회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재부 시위 역시 궤를 함께 한다. 방역 담당자들에게 상당부분 인식개선을 이뤄냈으나, 아직 현안을 공감하기에는 부족함이 있고 여러 사정으로 인해 목표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홍남기 장관을 규탄하고 손실보상안 마련과 소급 적용이라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관철시키기 위해 영업규제 피해 소상공인 업종들이 연대해 시위에 나서는 것이다.

분명 단기간에 결과가 도출될 사안은 아닌 만큼 장기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정부는 손실보상 대신 지원금이라는 명칭으로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고, 무엇보다 손실보상과 소급 적용을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 콘텐츠조합은 투트랙 전략으로 장기전에 대비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PC방에 대한 규제는 방역 우수성을 계속 강조해 자력으로 결과를 도출하고, 손실보상안은 다른 다중이용업종과 연대해 장기간 다방면으로 대응해 결과에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 지난 1월 21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시위 중인 콘텐츠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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