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인시민단체들이 정부의 영업중단 및 영업제한 조치 연장에 항의해 영업시간 연장이 이뤄질 때까지 무기한 오픈 시위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1월 중소상인시민단체들은 청와대 앞 시위 및 기자회견을 진행한 데 이어 영업강행 보이콧 설문을 진행한 바 있다. 설문에 참여한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은 보이콧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PC카페대책연합회가 합류해 있는 중소상인시민단체는 당초 17개 연합이었는데, 이번 보이콧 설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2개 단체가 합류해 19개 단체 연합이 됐다.

중소상인시민단체 측은 절박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오늘(2일)부터 최후의 집단행동으로 24시간 무기한 오픈 시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4시간 무기한 오픈 시위는 영업제한 조치가 규정하고 있는 오후 9시까지만 영업을 하되, 그 이후 시간에 매장 간판과 조명 등을 그대로 켜고 문을 열어놓는 방식이다. 방역 지침에 따라 오후 9시 이후에는 영업을 중단하지만, 외형상으로는 24시간 매장이 열려있는 분위기를 연출해 영업시간 연장에 대한 요구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다.

중소상인시민단체는 방역당국에 △자정까지 영업 허용 △업종별 맞춤형 추가 방역지침 제시 △ 방역지침 조정 시 현장 당사자의 참여 보장 등을 요구했다.

중소상인시민단체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기홍 한국인터넷콘텐츠조합 이사는 “영업강행 보이콧은 정부나 방역에 반하는 행동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생계를 위해 살아남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생계 절벽에 내몰린 소상공인의 엄중함을 살펴봐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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